(데일리대구경북뉴스=김형만 기자)의성군(군수 김주수)이 평생교육 분위기 조성으로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11월 14일 의성문화회관과 체육관에서 성인문해교육을 수료한 어르신과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성인문해교육 한마당’행사를 개최했다.
군 관계자는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군내 30여개 마을에서 한글․수학 등 기초문해교육을 받은 400여명 어르신들이 학습 성과를 공유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학습자와 문해강사들이 그 동안 배우고 익힌 난타, 하모니카, 오카리나를 연주하는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성인문해교육 백일장 입상자 시상과 수료증 수여, 시낭송 및 소감발표, 졸업식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백일장 입상자 권옥희 어르신은 자작 시 ‘내 나이 90’을 낭송하며 구순의 나이에 교실로 향하는 자신의 모습을 싱그러운 소녀감성으로 표현해 배움에 나이가 없음을 보여 줬다.
또한 추억의 교복 입고 사진 찍기, 학습자에게 응원 메시지 남기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추억거리로 관중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배우지 못한 서러움이 컸다.”며 “글자 한자 한자 배우며 읽고 쓰는 것이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김주수 군수는 “문해교육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다양한 계층과 지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인문(人文) 문해교육을 확대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이날 행사에 앞서 11월 9일 의성체육관에서 문해교육 학습자들이 참여한 가우데 의성군성인문해교육백일장을 개최했으며, 이날 출품한 작품 390여점은 14, 15일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군은 2017년 성인문해교육 시화집 ‘이 나이에 뭐 할라고’ 2,000여권을 발간하여 전국 평생교육기관과 유관단체에 배부했으며, 오는 12월에는 백일장 작품집 ‘글은 의사선생님’을 발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