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진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14일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위해 첫 방문지로 지진 등으로 실의에 빠져 있는 포항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현장행보에 나섰다.
이날 새벽 5시 포항 시민들의 대표 삶의 현장인 경매장을 찾은 남 예비후보는 이른 시각부터 바쁘게 하루를 시작하는 어민들과 만나 “가장 먼저 새벽을 여는 여러분 같은 분들이 잘 사는 경북 만들겠다.”며 “어족자원 변화와 어획 부진에 대응하기 위한 고급어종 양식과 방류 사업 지속, 어업용 면세유 가격안정과 원활한 수급에 최선 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전 7시에는 신항만으로 발걸음을 옮겨 해돋이를 영상에 담아 SNS를 통해 경북도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8시에는 형산대교 앞 사거리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을 향해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로서 인사를 전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전 10시에는 포항시청을 방문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포항권 발전 5대 목표와 16개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자신의 경제정책의 제 1목표는 ‘위대한 포철의 부활’”이라며 “포항제철은 박정희 대통령의 꿈이고 박태준 회장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우리나라 산업화의 상징”이라고 강조하며
“포스코가 살아나야 포항이 살고, 포항이 살아야 경북경제가 일어선다.”면서 “다른 곳처럼 부지사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도지사가 직접 발로 뛰며 포스코 살리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포항은 동해안권, 환동해권을 넘어 러시아, 몽골, 중국, 일본을 잇는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으로 커나가야 한다.”며 “포항과 구미 간 쌍끌이 경제권을 구축해 그 파급효과를 확대시킬 것”이라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언급했다.
또한 포항의 산업 재도약을 위해 포항-구미 간 광역철도망 건설, ‘첨단 철강소재 연구센터 건립’, ‘스마트 제철소’ 등을 핵심사업으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포항 가속기 산업 기반을 활용한 암전문대학 및 암전문병원 건립 방안도 밝혔다.
이어 남 예비후보는“제조업만으로 고용을 창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철강산업과 동해를 포함한 큰 그림이 필요하다.”며, 경북의 IT산업과 한류 콘텐츠를 연계해 세계 최초의 ‘무한상상 테마파크’를 조성해 세계적 관광지로 개발, 호미곶-포항간 동해블루밸리케이블카 구축을 내세웠다.
포항-경주-영덕-울진을 잇는 해양관광벨트 구축으로 유럽의 모나코, 니스에 버금가는 해양관광단지 조성 방안에 대해 덧붙이며“구미경제를 살린 남유진이 포항경제를 살릴 유일한 후보”라고 자신했다.
오후에는 지난 12일 방문했던 포항흥해실내체육관을 다시 찾아 이재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무엇보다 계속될 수도 있는 지진 피해에 대비해 텐트 같은 임시시설이 아닌 안정적이고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한 이재민 이주 시설 등이 필요하다”며 이재민 지원과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을 약속한 뒤, 차기 경북도지사가 된다면 가능한 모든 예산을 투입해 활성단층 조사를 최대한 빨리 마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