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경상북도는 첨단재생의료 분야의 글로벌 기술 동향 파악과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10월 2일 미국 샌디에이고를 방문했다.
최근 경북도는 첨단재생의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첨단재생의료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웨이크포레스트 재생의학연구소(WFIRM)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관련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한 이번 방문은 첨단재생의료 관련 글로벌 네트워킹을 목적으로, 세계적인 생물학 연구기관인 솔크연구소(Salk Institute for Biological Studies)를 방문했다.
솔크연구소는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한 조너스 솔크 박사가 설립한 연구소로, 설립 이후 노벨상 수상자 6명과 미국 국립과학원(NAS) 회원 14명을 배출한 권위 있는 연구기관이다.
재미한인제약인협의회 샌디에이고 지부(KASBP-SD) 이나래 회장과 함께 뇌과학 분야의 저명한 연구자인 김현진 박사를 만나 솔크연구소의 뇌과학 연구시설을 살펴보면서 첨단재생의료 기술의 최신 동향과 뇌 질환 치료 연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현진 박사는 “솔크연구소는 뇌 관련 신경 퇴행성 질환의 일종인 알츠하이머병에 대해 분자적 메커니즘에 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샌디에이고에 있는 한인 과학자들과 함께 학술 정보 공유 및 인적 교류의 기회를 마련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샌디에이고 지역에 진출한 국내 기업 ‘아리바이오’를 찾아 간담회를 열었다. 아리아바이오는 뇌 질환 분야의 전문 기업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AR1001)를 개발하고, 내년 상반기 미국식품의약청(FDA) 신약 허가를 신청 예정이다.
김선호 지사장은 “최근 중국 푸싱제약으로부터 대중화권 독점판매권 계약 선급금으로 600만달러를 받았다”며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신약 개발 플랫폼 구축으로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및 비용절감 등을 도모하려 한다”고 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알츠하이머 치료제 분야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경북도에서도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각종 정책과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