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3선 국회의원 출신 권오을 전 국회사무총장이 4월 29일 지지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지지를 선언했다.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이날 기자회견에는 권오을 전 총장과 김선종 전 도의원, 이재갑 시의원을 비롯해 최수일 전 울릉군수, 조경섭 전 예천군의장, 김성태 전 상주시의장, 이성우 전 울진군의장 등 전현직 정치인들과 금융, 문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권오을 전 총장은 “진영 논리와 이념 대립, 분열과 증오, 저주의 정치를 넘어 이제는 통합과 타협의 정치를 통해 국민 모두가 행복한 시대를 열어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이재명의 실용 정치가 국가 위상과 침체된 경제회복, 복지국가 실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경북·대구도 패배의 늪에서 나와 지역 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수 경북도당위원장은 “윤석열 내란을 옹호하고 친일 매국을 서슴지 않는 극우정당에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지적하고 “권오을 전 총장의 합류로 대구경북의 중도보수를 아우르고 대한민국 통합의 길로 나아가려는 이재명 후보에 큰 힘이 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권오을 전 총장은 기자회견 후 입당식을 갖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으며 경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명예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권 전 총장은 1996년 15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안동에 출마해 경북 유일 통합민주당 후보로 당선됐으며, 이듬해 제15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통합민주당이 신한국당으로 합당하면서 보수 정치인 길을 걸었다.
2010년 국회사무총장, 2014년 새누리당 인재영입위원장을 거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는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바른정당을 창당, 바른정당 최고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