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김형만 기자)경상북도는 4월 9일 도청에서 ‘경상북도 제조기업 밸류업(Value-Up) 투자펀드 조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도내 중소 제조기업의 가치 제고와 혁신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투자펀드 조성 방안을 모색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해당 연구용역은 대기업 하청과 단순 임가공 중심의 산업 구조 등 도내 제조기업이 안고 있는 구조적 한계를 분석하고, ‘밸류업 투자펀드’를 통해 기업의 내재 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실행 전략 마련에 중점을 두었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남억 경상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을 비롯해 투자유치단, 민자활성화과 등 관계 부서 담당자와 칸서스자산운용의 최남곤 PE본부장, 정민용 팀장을 포함한 민간투자 전문가들이 참석해 용역 결과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번 연구에서는 ▴도내 제조기업의 현황과 핵심 애로사항 진단 ▴투자펀드 조성 필요성 및 방향 제시 ▴펀드 구조 및 운영방안 설계 ▴성과 창출을 위한 실행 전략과 역량 강화 방안 등 실현할 수 있는 정책 제언이 제시됐다.
최남곤 칸서스자산운용 본부장은 “국내 제조업의 85%는 가족기업이고 대다수가 창업자와 후손에 의한 경영이 일반적인 만큼, 전체 일자리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 가업승계는 사회문제화되고 있으며 제조업체가 밀집된 경북이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고 지적하면서 “용역 수행 과정에서 가업승계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자금조달 수단으로 지방정부가 출자하여 조성하는 투자 펀드를 활용할 의사가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경상북도는 이번 최종보고회를 계기로, 투자 사각지대에 놓인 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한 ‘밸류업 투자펀드’ 조성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정립하고, 펀드 결성 및 운영을 위한 실무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더불어, 지역 제조업의 경쟁력 제고와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투자유치의 목표는 일자리 창출이고 지역에 있는 기업이 제대로 성장해야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진다”며 “앞으로도 도내 제조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과 투자 기반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