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구미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센터장 장명희) 발달장애인 당사자들이 지역 아동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했다.
이들은 11월 22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북지역본부(본부장 박정숙)와 연계하여 지역 내 아동 2명에게 직접 구매한 패딩을 선물했다.
이번 선물은 발달장애인들이 구미 새마을알뜰벼룩장터에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참여해 물품을 판매하여 얻은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벼룩장터 참여를 위해 2년동안 물건 판매 방법과 타인과의 의사소통을 꾸준하게 연습해온 이들은, 각 가정에서 후원받은 물품을 판매하며 조금씩 수익을 쌓아왔다.
패딩을 직접 구매한 발달장애인들은 “내가 선물한 패딩을 입고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 “패딩입고 다음에 나랑 만나면 재미있게 놀자!” 등으로 나눔을 실천하며 느낀 행복과 보람을 전했다.
장명희 센터장은 “이번 패딩 선물이 발달장애인들에게는 단순한 나눔을 넘어, 그들 역시 지역사회에서 도움을 주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자긍심을 심어주기를 바랬다.”, “지역 주민들도 발달장애인들이 함께 살아가는 이웃임을 이해하고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북지역본부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