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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국 HR서비스시장, 성장 잠재력 세계 3위”

17일 중국 쑤저우 세계고용연맹(WEC) 동북아시아회의 참석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한국HR서비스산업협회는 10월 21일 2024 중국 쑤저우 제19회 세계고용연맹(이하 ‘WEC’) 동북아시아회의가 10월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쑤저우 잉그마(Engma)빌딩 컨퍼런스장에서 한국, 중국, 일본 대표단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WEC 베니타 쉴러(Bettina Schaller) 회장을 비롯해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회장 김정현), 중국대외서비스협회(사무총장 허어 치안홍 HUA Tianhong), 일본인재파견협회(회장 케니지로 가와사키 Kenichiro Kawasaki) 소속 임원진 및 업계 대표자들이 참석했으며 한국의 경우에는 김정현 회장을 비롯해 20명이 참석했다.

 

마사히로 이케다(Masahiro Ikeda) WEC 동북아시아지역회의 의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번 회의에서 김정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대한민국의 아웃소싱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고, 생산인력 부족에 따른 효율경영을 위한 아웃소싱 활용은 한국 산업경제를 지탱하는 한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쉴러 WEC 회장은 세계고용연맹 활동보고를 통해 “WEC 싱크탱크 분석결과 중국이 HR서비스시장 성장속도로 1위를, 일본이 현재 전세계 HR서비스 매출규모 중 2위 국가에 위치하고 있고, 향후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로는 한국이 3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중국, 일본, 한국의 동북아시아지역이 향후 세계 HR서비스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R서비스의 성장포인트 ‘아웃소싱’”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중국은 2014년 사용기업의 파견 사용 비율 10% 제한 이후, 그 반대 급부로 아웃소싱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정부는 상해, 북경, 연태, 쑤저우 등 주요 도시에 인적자원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아웃소싱(BPO)기업과 근로자파견기업을 정부차원에서 집중 육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근로자파견의 제조업 허용 등 파견대상업무와 파견기간 제한 철회 이후, 파견시장 성장률이 연평균 6%인데 비해, IT를 제외한 아웃소싱(BPO) 성장률은 2%로 근로자파견이 기존 하도급 등 아웃소싱 시장 성장률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근로자파견 시장에서 2016년 이후 무기고용(기간의 정함이 없는)파견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내도급을 대체해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제한적인 근로자파견법 시행과 2007년 기간제법 시행에 따른 반대급부로 사내하도급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으며, 다른 나라의 근로자파견 대상업무를 사내하도급이 대체하고 있는 가운데 사용자, 공급자, 근로자 모두 불법과 준법의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어 제도적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장을 모두 맡아서 처리하는 아웃소싱사업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아웃소싱시장 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협회는 발표했다.

 

한편, 이번 WEC 동북아시아 회의를 후원한 잉그마그룹(Engma)의 주앙지(Zhuang Zhi) 회장은 사례발표에서 2004년에 설립된 잉그마그룹은 2014년 근로자파견 잠정규정(사용기업의 파견근로자 수 10% 제한)이 도입되면서 근로자파견에서 아웃소싱으로 전환을 시작해 2008년 근로자파견 비율이 14%로 감소하고 2023년에 아웃소싱이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아웃소싱의 성장 속도가 빠르다고 밝혔다.

 

잉그마그룹은 근로자 15만명의 회사로 제조, 마케팅,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아웃소싱을 수행하고 있으며 쑤저우를 대표하는 아웃소싱기업이다.

 

또 회의 중간에 잉그마그룹 본사를 소개 받고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한국, 일본 참가자 모두 그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압도 됐다고 협회는 밝혔다.

 

이어 가보게된 ‘쑤저우 인적자원서비스 산업단지’는 HR서비스산업을 바라보는 각국 정부와 국민의 태도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는 협회 측의 설명이다.

 

김정현 회장은 “WEC의 쉴러 회장이 대한민국 아웃소싱 시장의 전세계 성장 잠재력이 3위라 한 것은 제도적 규제로 인해 그 만큼 개발되지 않은 시장이 많다는 의미”라며 “일본과 같이 근로자파견 대상업무와 기간 제한 규제만 풀더라도 현재보다 5배는 더 성장하고 불법 파견과 같은 문제가 해소되어 근로자보호에도 그 만큼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한국HR서비스산업협회는 1992년 설립된 고용노동부 인가의 인적자원서비스사업자단체로 고용창출, 고용안정, 근로자 보호, 인적자원서비스산업의 건전한 성장 및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회원기업은 취업포털, 근로자파견, 헤드헌팅, 전직지원, 아웃소싱 등 고용 및 인적자원서비스와 관련된 모든 사업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계고용연맹 한국대표 회원단체,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원단체로도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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