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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부모의 관심과 조기 발견이 중요한 소아 난청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말이나 소리를 듣는 데 어려움이 있는 '난청'은 한 가지 질환이라기보다 잘 들리지 않는 증상 자체를 말하므로 다양한 원인이 있다. 소아 난청은 어린이의 정상적인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건강 문제다.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언어·인지 발달, 사회적 상호작용, 뇌 발달과 학습능력 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소아 난청의 주요 원인

 

소아 난청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태어날 때부터 청력이 좋지 않은 신생아 난청이 1,000명당 1~6명 정도이고, 대화가 어려울 정도의 고도 난청 역시 1,000명당 1~2명으로 드물지 않다. 발생 시기에 따라 선천성과 후천성, 유전적 요인에 따라 유전성과 비유전성으로 나뉘고, 난청 형태에 따라 감각신경성과 전음성 난청으로 구분한다. 각 분류에 따라 신생아와 영유아 난청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유전적 요인: 난청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비교적 젊은 나이에 난청이 생긴 부모나 조부모, 사촌 등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유전성 난청을 의심해볼 수 있다. 부모 중 한 명 또는 양쪽 모두가 난청인 경우 자녀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선천적 요인: 출생 시부터 난청인 경우이다. 임신 중 어머니의 감염(예: 풍진, 거대세포바이러스), 약물 복용, 임신 중 합병증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후천적 요인: 출생 후에 발생하는 난청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귀 감염(중이염), 소음 노출, 두부 외상, 특정 약물 복용 등이 있다.

 

-병리학적 요인: 내이의 기형이나 손상, 중추신경계의 이상 등이 원인이며 태아 발달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거나 출생 후 특정 질병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환경적 요인: 고음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거나, 부적절한 위생상태로 인한 귀 감염 등이 난청을 유발할 수 있다.

 

◆소아 난청의 증상

 

영유아 시기의 정상적인 청각 발달은 언어·인지 발달에 필수적인 요소이며, 청각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은 소리 자극에 의존하여 발달한다. 대부분의 발달이 출생 후 2년 이내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소아 난청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 신생아가 큰 소리에 반응하지 않음

- 생후 6개월까지 옹알이하지 않음

- 생후 1년이 지나도 단어를 말하지 않음

- 말을 배운 이후에도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언어 발달이 지연됨

- 주위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대화에 참여하지 않음

위 증상 중 하나라도 나타나면 검사를 받아본다.

 

 

 

◆소아 난청 치료 방법

 

소아 난청은 원인과 정도, 발생 시기와 양측성 여부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다.

 

-보청기: 중등 고도 난청의 경우 보청기를 착용해 청력을 보조할 수 있다.

-인공와우: 고도 난청이라 보청기로 도움을 받기 어려운 경우에는 인공와우를 이식해 청각재활을 한다.

 

-언어치료: 난청으로 인해 언어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언어치료를 통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한 경우에도 지속적으로 청능사의 언어치료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수술: 중이염이나 내이 기형 등 구조적인 문제로 인한 난청은 수술을 시행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소아 난청 예방 방법

 

임신 중 건강 관리: 아이가 소음이 심한 환경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보호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소음 관리: 고도 난청이라 보청기로 도움을 받기 어려운 경우에는 인공와우를 이식해 청각재활을 한다.

 

-귀 건강 관리: 귀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청결을 유지하고,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치료를 받도록 한다.

 

-정기검진: 정기적으로 청력검사를 받아 아이의 청력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수 있도록 한다.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4년 09월호 발췌

글 : 강병철 울산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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