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가흥2동 창진경로당 할머니들이 평생학습을 통해 배운 기술로 손자손녀 장학금 마련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창진노인회 할머니들이 평생학습교육을 통해 배운 '압화공예'를 활용해, 꽃이 수놓인 ‘취침등’을 만들어 직접 판매에 나섰다.
평생학습센터 보건소의 교육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치매예방은 물론 자기개발활동으로 경로당 문화를 개선하고 있으며 평생교육 행복학습프로그램인 건강 체조와 미술교육을 3년째 받고 있다.
또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것을 보람된 일에 활용할 방법을 찾다가, 노인들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는 '압화공예 취침등'을 만들기로 결정하고 겨울 농한기를 이용해 할머니 40여 명이 공동 제작에 나섰다.
수익금은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영주시인재육성장학금으로 기부하기로 뜻을 모으고, 이를 전해들은 가흥2동주민센터와 SK머티리얼즈 등 지역 단체와 기업이 LED 취침등 구입에 참여해 어르신의 농한기 취미활동이 배움에서 기부로 이어지는 결실을 맺었다.
창진경로당 이복호 회장은 “평생학습 교육을 통해 이 나이에도 배우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으며 손자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물려주고자 판매수익금을 전액 장학금으로 기탁하기로 결정했다”며 “판매를 도와준 SK머티리얼즈를 비롯한 영주시민들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어르신들은 앞으로도 치매예방 및 자아개발을 위해 그림일기 쓰기와 풍물 활동 등 다양한 단체학습 활동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꽃등의 아름다운 꽃과 밝은 빛처럼 "배움의 기회를 물려준다"는 아름답고 따뜻한 대물림이 영주시 전역을 비추기를 기대한다.
- dailydgnews 박예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