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신명곤 기자)성주군 서부농협 2층 회의실에 8월 30일이른 아침부터 가천면·금수강산면 어르신들로 가득찼다. 농촌지역의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인“농촌 왕진버스”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농촌왕진버스 지원사업’은 병의원, 약국 등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한·양의 진료, 검안과 돋보기 지원 등 종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자체, 농협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사업이다.
올해 성주군에서는 서부농협(가천·금수강산면), 수륜농협 2개소가 공모 신청하여 선정됐으며 총 500여명의 지역민들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가천면·금수강산면 주민 250여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는 대구한의대 한방병원에서 한의사·간호사 등 의료진 15명이 참여해 각종 질환 건강상담과 침·부항·물리치료 등 한방진료를 무료로 시행했다. 또한 더스토리안경원에서 안경사 2명이 시력 측정 장비로 정밀 시력검사를 하고 시력에 맞는 돋보기를 제공했다.
사업을 추진한 서부농협(조합장 이범석)은 이른 아침부터, 계획된 마을별 일정에 맞추어 자체버스를 운행하여 어르신들을 행사장으로 모시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주호 농협성주군지부장은 “의료혜택이 적은 지역주민들이 양질의 한방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활력 넘치는 농촌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