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경상북도는 9월 7~8일까지 2일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포항시,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한국구조생물학기업협의회, 한국구조생물학회와 공동으로 포스코 국제관에서 국내외 구조분석 신약개발 및 디지털바이오 분야 전문가를 포함한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방사광가속기 및 극저온전자현미경을 활용한 구조기반 신약개발’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1세대 신약개발 연구자이자 미국 보스턴 소재 제약사 제노스코(GENOSCO Inc.) 대표인 고종성 박사를 비롯한 3개국 7명의 해외 전문가와 6명의 국내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했다.
△신약개발을 위한 화합물탐색 플랫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의 혁신적인 계산법 △구조기반 신약개발 산업의 개척 △질병에 대처하는 혁신적인 전략이라는 4개의 주제로 최근 기술 동향과 이를 활용한 신약개발법 등에 대한 심도 있는 강연과 토론이 이뤄졌다.
첫째 날 심포지엄은 한국구조생물학회 엄수현 학회장의 개회와 김성훈 연세대 교수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됐다.
김성헌 현대약품 부사장이 좌장을 맡은 제1분과(session1)는 ‘신약개발을 위한 화학생물학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헬름홀츠젠트룸베를린연구소의 만프레드 바이스(Manfred S. Weiss) 박사와 텍사스에이앤엠대학교의 인나 크리거(Inna V. Krieger) 교수 및 송민수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수석연구원이 강연했다.
제2분과(session2, 좌장 오경석 대웅제약 연구위원)는 크리셋사(Cresset Co.)의 마크 맥케이(Mark Mackey) 최고전략책임자, 신봉근 디어젠(Deargen USA Inc.) 대표이사, 김병찬 크리스탈파이(XtalPi Inc.) 상무이사가 참여해 인공지능, 로봇공학 등을 활용한 신약개발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둘째 날 이어진 제3분과(session3)는 파이메드바이오(PimedBio) 신동규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좌장을 맡고 미국 제약사인 제노스코(GENOSCO Inc. 고종성 대표), 화이자(Pfizer, 한성일 연구소장) 및 대웅제약(박준석 신약개발센터장)에서 극저온전자현미경과 가속기를 활용한 구조기반 신약 설계기술과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심포지엄의 마지막 제4분과(session4, 좌장 김한성 바오밥에이바이오 상무이사)에서는 송지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이규리 경상국립대 교수, 정진원 에이비엘바이오(ABL Bio) 상무이사가 암, 급성골수성백혈병 등 다양한 질병에 대체하는 혁신전략에 관해 설명했다.
특히, 국내외 신약개발 기업의 세포막단백질 구조분석과 신약 설계를 위해 경북도와 포항시가 지원해 도입하는 최첨단 신약개발 구조분석장비인 ‘기업지원용 극저온전자현미경(크라이오이엠, Cryo-EM)’의 개소식이 지난 6일 세포막단백질연구소에서 열려 심포지엄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한편, 경북도는 신약개발 산업 육성을 위해 ‘세포막단백질연구소’를 거점으로 지난해 4월 산업부 주관의 ‘구조기반 백신 기술상용화 기술개발사업’공모를 수주했다.
올해는 가속기, 극저온전자현미경 등과 연계한 ‘대형장비 통합활용 신약디자인 플랫폼 구축 사업’의 정부 예산 반영과 더불어 다양한 국제협력사업을 통한 신약개발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올해 개최한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국제 심포지엄은 연구개발 분야의 국제 협력이라는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춘 행사 내용으로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미국, 유럽 등 바이오 선진 국가와 연구 협력 체계를 구축해 세계적 명성을 갖춘 행사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