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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대구‧경북지역 형무소 재소 희생자 유해 발굴’

2기 진실화해위원회, 오는 24일‘대구‧경북지역 형무소 재소자 희생 사건’ 유해발굴 개토제 개최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김광동, 진실화해위원회)가 ‘대구‧경북지역 형무소 재소자 희생 사건’과 관련하여 대구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에서 유해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1950년 7월경 대구 달성군 가창면 일대에서 사망한 민간인 희생 영령들을 위로하고 유해발굴 사업의 안전을 기원하는 ‘대구‧경북지역 형무소 재소자 희생 사건 유해발굴 개토제’를 5월 24일 오후 2시 대구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10월 항쟁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에서 개최한다.

 

진실화해위원회에 따르면 이 지역의 매장 추정 유해는 모두 30여 구이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약 6천만 원의 예산으로 6월 중 유해 발굴을 완료할 계획으로, 유해 발굴은 진실화해위원회 발굴 용역을 맡은 (재)선사문화연구원(원장 우종윤)이 수행하는 것으로 전했다.

 

1기 진실화해위원회가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형무소 재소자 희생사건’(2010)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형무소에 수감 중이던 재소자와 보도연맹원와 예비검속자들이 1950년 7월 초와 중순 사이에 경북 경산코발트ㆍ가창 골짜기ㆍ칠곡 신동재ㆍ본리동 등지에서 집단 살해됐다.

 

이들은 대구형무소에 상주하던 대구(경북)지구 CIC(방첩대)와 3사단 22연대 소속 헌병대, 대구지역 경찰 등에 의해 적법한 절차 없이 두 차례에 걸쳐 최소 1,400명 이상의 재소자와 보도연맹원 및 예비검속자들을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자들에 대한 1차 처형은 1950년 7월 7일부터 9일까지 헌병대와 CIC(방첩대)에 의해 형이 중한 좌익사범들부터 시작됐다. 사형수와 무기수 등은 2심 재판을 앞두고 재판도 받지 못하고 끌려 나가 희생됐다.

 

재소자들에 대한 2차 처형은 1950년 7월 27일부터 31일까지 있었다. 1950년 7월 말경 북한 주력 부대인 3사단과 12사단이 김천과 안동지역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고, 대구 시내가 인민군 점령 위기에 처하는 등 전세가 악화되었을 당시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형무소는 남은 재소자들을 분류하여 좌익사범 1,196명을 ‘진주이감’ 한다며 끌고 나가 군 헌병대에 인계했고 이들은 처형됐다.

 

2기 진실화해위원회는 이번 유해발굴 사건 관련된 대구형무소 사건과 관련해 추가 진실규명 신청된 60건 중 48건에 대해 조사개시 하여 현재 조사 중이다.

 

2기 진실화해위원회는 실효성 있는 유해발굴과 위원회 종료 이후, 유해발굴 사업이 지속되도록 법적・제도적 여건 마련을 위해 지난해 7월 ‘유해매장 추정지 실태조사 및 유해발굴 중장기 로드맵 수립 최종보고서’를 발간하고, 이를 근거로 전국 6개 지역 7개소를 선정해 유해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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