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대구 남구청(구청장 조재구)은 최근 심각한 인구문제 해법의 소중한 실마리를 찾기 위해 ‘명품남구 명품이웃 36.5℃’라는 색다른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심각한 저출산 영향으로 자연 인구 증가가 어려운 상황에서 인구감소를 겪고 있는 기초 지자체들이 관계 인구 확장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남구는 2021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실효성 있는 인구 대책 마련을 위해 고심한 끝에, 지역주민(인적자원)을 연결고리로 한 지역사회 활성화 및 관계인구(특정 지역에 완전히 이주·정착하지는 않았으나 정기·비정기적으로 지역을 방문하면서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남구의 이 사업은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올해 1단계에서는 전문성과 다양한 경험, 남구의 가치를 재창조한 주민들을 발굴하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내년 2단계 사업부터 본격적으로 재능기부, 사회공헌, 문화생산, 청년창업 등 각 분야의 인재(이웃)들이 재능기부・강의・교류의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참여하여 다른 주민들과 함께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인력풀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마지막 3단계에서는 발굴한 인재(이웃)들이 남구에 소속감을 느끼고 공적 기여를 존중해 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줌으로써 최종적으로 생활(관계)인구 확대를 통해 지역사회를 활성화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인구정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지역 활력의 열쇠는 주민에게 있으므로 사람을 통한 지역 활성화라는 관점에서 주민들에게 관계인구 확장의 주도권을 부여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라며, “인적 자원화 된 주민들의 꾸준한 지역사회 참여‧제언‧공헌 활동으로 남구에 연고를 맺어 생활(관계)인구를 확장 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