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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멈춰 주세요!

김천경찰서 청문감사인권관실 이천희 경위

 

(김천경찰서 청문감사인권관실 이천희 경위)4월 20일은 제43주년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의 날은 단순히 장애인을 위한 날이 아닌 장애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돕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1981년 UN 총회에서 장애인의 참여와 평등을 주제로 ‘세계 장애인의 해’를 선포했고, 우리나라는 민간단체에서 개최해 오던 ‘재활의 날’을 1991년부터 정부가 장애인의 날로 지정하여 매년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 등록장애인은 2021년 기준 2,645천명으로 총인구 대비 5.4%를 차지하고 2000년 기준 958천명에서 약2.8배나 급증했다.

 

어느 외국인은 한국 길거리에서 장애인들을 보기 드문데 우리나라의 등록장애인 현황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장애인을 보기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장애로 인해 외부 활동이 어려워서, 교통수단이 불편해서 이동하기 힘드니까, 생계유지를 위해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장애인에 대한 따가운 시선, 편견과 차별이 아닐까?

 

등록장애인의 90%는 뜻밖의 사고나 질병, 재난 등의 이유로 장애를 가지게 된 것이라는데 이는 누구든지 장애인이 될 수도 있고 따가운 시선이나 편견, 차별받는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자발적으로 장애인이 된 경우도 없을 것이고 장애로 인해 일상에서 몇 배는 더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는데 편견과 차별까지 받아야 하는 건 너무나 가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쩌면 장애인도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는 그들에게 그들이 원하지도 않는 ‘장애’ 라는 굴레를 씌워 그릇된 시선으로 바라보고 충분함을 인정하지 않고 부족하다고 차별을 공식화하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해 볼 문제이다.

 

2021년 국가인권위원회에 장애인 차별행위 진정 접수 건수는 745건이다. 접수되지 않은 차별행위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인데 우리는 일상에서 장애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정당화하고 있는 건 아닐까?

 

“세상은 고난으로 가득하지만, 그 고난은 극복할 것으로 가득하다” 는 헬렌켈러의 말을 되새기게 된다.

 

장애인에게는 긍정과 희망이 장애라는 고난을 극복할 열쇠이고 우리에게는 그들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아닌 존중과 배려가 필요하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멈춤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하나로 어우러지는 날이 오기를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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