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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3년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로 새해 시작!

안동소방서장 심학수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어느덧 우린 2023년의 첫발을 내딛었다. 추운 날씨 많은 사람들이 이른 시간 소중한 사람과 함께 일출 명소를 찾아 ‘가족 건강’, ‘사업 번창’과 같은 희망찬 소원을 빌며 2023년을 시작했다. 그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바란 소원은 자신과 주변 소중한 사람들의 안전 및 건강이 아닐까?

 

2021년 전국의 화재 발생 건수는 36,266건으로 27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 중 주택화재의 발생 건수는 6,663건으로 전체화재 대비 약 18.37%를 차지하지만, 사망자의 수는 150명으로 전체화재 대비 약 53.96%를 차지하고 있다.

 

주택화재 통계자료에 따르면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0~6시 사이이며, 70세 이상의 고령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즉, 주택화재 사망자는 대부분 화재 발생 시 대응하기 어려운 모두가 잠든 시간대 고령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주택화재로부터 우리 자신과 소중한 가족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최근 우리는 언론을 통해 가정에 설치된 주택용 소방시설로 화재의 발생 사실을 신속히 인지하고 대피 또는 초기 진압에 성공해 생명과 재산을 구한 소식을 종종 듣고 있다. 이는 우리의 가정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다면 충분히 화재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셈이다.

 

그럼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무엇일까?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연기로 화재의 발생 사실을 감지하고 자체 내장된 음향장치가 작동해 경보음을 울려 화재 발생 사실을 알려주는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사람이 수동으로 조작해 소화 약제를 방사하여 초기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를 뜻한다.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설치 기준은 구획된 실마다, 소화기는 세대별·층별 1개 이상 설치하도록 규정되어 있으며, 이들의 사용기한과 수명은 약 10년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의 중요성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2020년 전국 인구주택 총 조사에 따르면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모두 설치한 가정은 약 35.4%로 우리나라 보다 일찍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를 시작한 미국(약 96%), 영국(약 88%), 일본(약 80%)과 비교해 여전히 저조한 실정이다. 이는 아직 우리가 안전불감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새롭게 시작된 2023년! 우리 모두 안전을 돌아보며 나와 소중한 부모님 가정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로 한 해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떤가? 안전과 건강은 단지 바라기만 한다고 이뤄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의 실천과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뜻한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꼭 설치해 보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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