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울릉군이 뜻하지 않은 수해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민들을 위로하고 사기를 진작시키기 뜻을 하나로 모아 새로운 천년을 만들어 가기 위한 화합·소통의 장을 열었다.
울릉군은 지난 25일 울릉군 한마음회관에서 울릉도 개척 134년, 설군 116년을 맞아 최수일 울릉군수, 정성환 군의회의장 등 관내 각급기관단체장을 비롯해 관광객 및 주민 등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울릉군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군민과 함께, 새로운 천년을 만들어 가는 울릉!’ 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행사는 KBS방송국 김애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제1부 식전행사는 장흥농악단의 흥겨운 풍물놀이와 색소폰 동우회 연주, 실버합창단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제2부 기념식에서는 울릉군민의 날 제정 경위 및 연혁보고, 울릉군민상 시상과 명예군민증 수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울릉군민상은 지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자랑스러운 단체인 울릉군새마을부녀회와 관내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고 독거노인 등 불우한 이웃에게 지속적인 보살핌과 봉사활동으로 ‘나눔의 사랑’ 을 실천하고 있는 ㈜제이비씨 울릉도사업소가 각각 수상했다.
박언휘 종합내과의원 원장이 34여 년 간 환자들의 건강치료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지역인재육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울릉군민상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명예군민증은 부산 백양로교회 담임목사로서 부산 시민들에게 독도 홍보를 적극적으로 실시해 시민들로 하여금 독도사랑 마음을 고취시키고, 울릉군의 위상을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김태영 목사, 군의 열악한 교육여건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한국과 미국 투산 현지 간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교량역할을 하고 있는 안혜숙씨가 수상했다.
최수일 군수는 “이번 행사는 뜻하지 않은 수해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민 위로 및 사기를 진작시키고 울릉 발전의 결의를 새롭게 다지고자 마련했다며, 울릉군민의 단합된 힘으로 이 위기와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