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양승미 기자)=봉화군 물야면 지림사는 지난 18일 물야면사무소에 무더위에 취약한 이웃에게 전달해달라며 선풍기 10대(100만 원 상당)를 기증했다.
지림사의 주지인 명인스님은 얼마 전 면사무소를 직접 찾아와 에어컨이 설치된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을 이용할 수 없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나 장애인들이 오롯이 집안에서 더위를 견뎌야 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선풍기 기증 의사를 밝혀왔다.
권오길 물야면장은 “연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항시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주지스님의 깊은 배려에 감사하다.”며 “부처님의 마음을 면민들에게 전해서 올 더위도 무사히 잘 이겨내고 농사도 풍작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지림사는 7세기 신라 진덕여왕 때 창건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보 제201호로 지정된 마애여래좌상이 있는 유서 깊은 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