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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도로공사, 뜨겁고 습한 여름철 고속도로에서 안전운전 당부

최근 3주(6.15~7.5) 교통사고 사망자 15명, 지난 3년 동기간 평균 대비 2배 이상 증가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한국도로공사는 7월 8일 제4호 태풍 ‘에어리’가 불어 넣은 뜨거운 수증기로 인해 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가 33℃를 넘어선 가운데, 한국도로공사(사장 김진숙)는 고온다습한 날씨가 교통사고를 증가시킬 수 있다며, 운전 전에는 미리 차량관리에 신경을 쓰고 운전 중에는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안전운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3주간(6.15~7.5) 교통사고 사망자는 15명으로 지난 3년간(‘19~‘21) 동기간 평균에 비해 2배 이상 많았으며, 그 중 13명은 졸음ㆍ주시태만으로 인한 사고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 6.15~7.5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분석

* ‘19~‘21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원인 : 졸음·주시태만 71%, 과속 13% 등

 

해당 기간 중 평균 기온과 강수량 역시 2.8℃, 1.8mm 증가해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한 불쾌감이 안전운전을 방해하는 심리적 요인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불쾌지수*가 80이하일 때보다 80을 넘어갈 때 교통사고가 15% 더 많이 발생했다. (출처 :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21년)( * 기온과 습도의 조합으로 사람이 느끼는 온도를 표현한 것으로 80이상은 매우높음, 75이상 80미만은 높음, 68이상 75미만은 보통, 68미만은 낮음으로 분류됨)

 

여름철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많은 원인은 장시간 에어컨을 틀어 놓기 때문에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고 뇌로 가는 산소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거나 외부순환 버튼을 눌러 환기해야 한다.

 

또한, 장마철에는 낮에도 어두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졸음을 유발하는 멜라토닌**의 분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의욕 저하, 피로감 등을 느끼게 된다. 이때는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를 방문해 휴식을 취하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준다면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데 도움이 된다. (출처 : 비 오는 날 유독 나른하고 졸린 이유, ‘22.3.31 헬스조선),(** 간뇌의 송과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수면과 진정작용을 유도함)

 

이외에도 앞차와의 간격과 차선이탈을 제어해주는 스마트크루즈 기능을 과신해 졸음, 스마트 기기 사용 등 전방 주시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운전자들은 해당 기능을 사용하더라도 전방 주시를 철저히 해야 한다.

 

만약, 교통사고나 차량 고장으로 인한 정차 시에는 특히, 2차 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2차 사고는 후속차량의 졸음·주시태만으로 발생하며, 일반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약 6.8배나 높다.

 

2차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최대한 안전에 유의해 차량을 갓길로 이동시켜야 하며, 사고차량의 이동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후속차량에 사고를 알리기 위해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연 후 가드레일 밖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야간상황 이라면 상향등과 실내등까지 켜놓으면 도움이 된다.

 

안전하게 대피했다면 후속조치를 위해 한국도로공사 콜센터로 긴급견인서비스***를 신청하거나 운전자 별로 가입한 자동차 보험회사에 사고사실을 알려 도움을 요청하도록 한다.( *** 2차 사고 우려 차량을 가까운 영업소, 휴게소, 졸음쉼터 등으로 견인해주는 무료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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