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대구가톨릭대학교 문화예술경영전공 학생들이 사회적 소수를 위한 새로운 문화콘텐츠 무대를 선사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이하 대가대) 문화예술경영전공 정휴준 교수가 지도하는 공연예술기획 학생들이 경북 영천시 성모자애원 나자렛집에서 문화 경험의 기회가 적은 이들 약 150여 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문화복지콘텐츠공연을 기획 진행했다.
이번 문화나눔프로젝트는 성악과(김근희, 김명규, 김민정, 송민서, 이경찬, 이유현, 정지민, 정지윤, 최혜정), 관현악과(박규리, 박수빈, 최수인, 손하경), 피아노과(구은혜, 이지혜), 패션디자인과(김도연), 한국화과(한서희), 유아교육과(조지연)으로 구성됐다. 1부 성악공연 및 관현악연주 등 ‘마중’을 비롯해 솔로와 중창 등 다채로운 연주들로 이루어져있고, 2부는 패션디자인과 김도연 학생의 연출과 장애인 권준석, 이지헌씨와 함께를 런웨이를 선보였다.
런웨이에 필요한 옷은 지역장애인의 의미기부와 학생들 본인 옷가지를 가지고 그린 그림을 바탕으로 모두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깜짝 내빈으로 휠체어 모델과 함께 런웨이를 선보였다. 2부의 시작은 대가대 김동진 제멜로 신부의 기타연주와 사람과사람 김효현 이사장의 특강 그리고 즉흥 퍼포먼스 등으로 장식됐다. 런웨이 곡목은 관람객들이 모두 알 수 있는 60년대 곡들로 편집됐으며 런웨이 동안 먹과 다양한 재료들과 버려진 폐현수막을 박음질한 대형현수막 천에 약 8분간 퍼포먼스 페인팅을 선보였다.
이번 기획을 통해 문화예술은 사회 어느 계층이든 함께 향유하여야 하며, 무장벽이어야 한다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미래를 펼쳐갈 대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하고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는 기회를 얻었다.
특히 사회적 소수자인 그들도 이번 무대에서 주인공의 퍼포먼스를 취하며 사회에서도 이처럼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뜻 깊은 융복합콘텐츠였다는 평가다.
정휴준 지도교수는 “지속적인 문화콘텐츠 보급을 통해 사회적 소외계층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진입장벽이 한층 낮아져 그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하고 그들의 소중한 삶에 따뜻한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번 달 ‘그들에게도 화려한 봄날이 있다. 온리유’라는 주제로 신체장애인, 자폐 아동을 대상으로 오직 '온리유' 한사람만을 위한 문화콘텐츠, 장애인 대상 한 사람만을 위해 가정에 방문하여 문화예술공연을 전달하는 신개념 문화나눔프로젝트를 기획하여 큰 호흥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