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양승미 기자)=황병직 경북도의원(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이 도의원직을 내려놓고 오는 6.1 지방선거 영주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황병직 전 도의원은 제11대 경상북도의회 마지막 임시회인 제329회 임시회(3월 24일 ~ 4월 6일)를 마치고 폐회일인 지난 4월 6일 경상북도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같은 날 예비후보에 등록하고 11일 황병직 선거사무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황 전 의원은 영주시장 적임자로 정당 대신 인물론을 내세웠다. 보수의 텃밭 영주에서 시의원 두 번, 도의원 두 번을 합쳐 16년 연속 무소속으로 당선된 사례는 경북에서 유일하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이 같은 능력이 영주에 필요하다고 강변했다.
또 시의원 8년, 도의원 8년의 풍부한 행정 경험을 통해 종합적인 영주 발전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웠다며 영주시의 인구 10만 붕괴 위기를 헤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작년 9월 SK머티리얼즈 영주공장의 상주 투자 논란 과정에서 불출마 선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당시 도의원으로서 정치 생명을 걸었지만 홀로 상주 투자를 막는데 역부족이었다. 지방의 기업활동 여건이 갈수록 악화된다고 본다면 ‘상주 투자’ 같은 사태가 또다시 발생할 텐데 그때도 지켜보기만 할 수는 없다. 도의원 한계를 딛고 시장으로서 영주시를 지키도록 기회를 달라”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불출마 선언을 번복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사과했다.
황 전 의원은 대표 공약으로 ‘전 영주시민 재난지원금 10만원 지급’을 내세웠다. 취임 직후 1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급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기업도시·규제 자유특구 조성, 경북 최대 숲 체험원 및 어린이 테마파크 조성을 약속했다.
이를 포함해 영주발전 8대 비전을 ‘활력 있는 경제’, ‘다시 찾는 관광’, ‘부자 되는 영주 농업·임업·자영업’, ‘사통팔달 영주’, ‘함께 이겨내자 코로나 19’, ‘감동 있는 복지’, ‘공존하는 환경’, ‘참여하는 주민자치, 찾아가는 서비스 행정’으로 정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총 50대 공약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은 황병직 예비후보 사무실인 영주시내 벨리나웨딩(구 대화예식장)에서 열렸으며 황병직 예비후보가 직접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출마 선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