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구미시(시장 장세용)가 202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경북구미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구미강소특구) 1년차 육성사업이 짧은 사업 기간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2년 2년차를 맞이한 경북구미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은 우수기술의 사업화를 추진해 기술·창업·성장이 선순환하는 혁신 클러스터로 지난 2020년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지정됐다. 특구면적은 총 2.57㎢(약 78만 평)이며 국립금오공과대학교를 기술핵심기관으로 ▲금오테크노밸리 ▲구미국가산업4단지 및 확장단지 ▲구미하이테크밸리를 배후공간으로 육성 중이다.
구미시는 글로벌 산업구조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 역량 확보로 지역 산업생태계의 외연을 넓히는 한편, 구미 특화산업 경쟁력을 키워 4차 산업혁명의 변화와 혁신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 지금까지 성과
□ 지역 주도 수요기술 발굴 및 사업화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공공기술 사업화를 통해 강소특구 내실화와 지역이 주도하는 미래기술 생태계 조성에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구미강소특구는 지난 1년간 기술이전·출자를 통해 우수 공공기술을 수요기업에 매칭하고,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는 연구소기업 설립을 지원했다. 적극적으로 공공기술 사업화에 나선 결과, 기술이전 및 출자 37건, 기술이전사업화 과제지원 13건, 연구소기업 8개사 설립으로 본격적인 기술사업화의 초석을 다지게 되었다.
구미강소특구 내 제2호 연구소기업 ㈜아이팜은 각종 신호기·터치검사기 등을 개발·제조하는 기업으로, 농업용 다목적 무인 방제기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스마트팜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목표로 모회사 아이티의 네트워크와 마케팅 능력을 활용하여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구미시에서는 이러한 연구소기업에 법인세·재산세 및 취득세 감면, 중소기업 운전자금 융자한도 우대 등의 혜택 및 후속지원을 통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 체계적 기술창업 및 투자연계 지원
구미강소특구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우수 예비창업자를 발굴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및 투자 연계 등을 통해 질 높은 기술 창업을 유도하였다. 현재 신규창업 11개사가 우수한 아이템을 시제품화하여 중소기업 기술 자립화의 토대를 마련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주관한‘제1회 강소특구 혁신성장 IR(Invest Relatoins) 경진대회’에서 구미 신규창업 2개사가 선정되어 기업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기업 ㈜컨셉션은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전기차 배터리 및 경량화 부품 기술개발을 추진 중에 있으며, 2021년 매출 20억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 구미 특화분야 기업 성장지원
구미강소특구는 특화분야인 스마트제조시스템을 중심으로 ▲공공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통해 연구소기업․첨단기술기업 설립을 지원하는 양방향 기술발굴연계 사업 ▲기술창업육성을 위한 이노폴리스캠퍼스·엑셀러레이팅지원 사업 ▲혁신네트워크 육성, 지역특성화 육성, 특화기업 해외진출을 통해 창업부터 성장까지 기업의 전주기를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총 83건의 경영·기술지도, 기술개발·상용화 지원 등으로 지역 특화기업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였으며, 특히 장거리 드론 비행이 가능한 통신 모듈을 개발하는 ㈜웨이브랩스는 맞춤형 제품화 지원을 받아 국내외 주요 전시회에 제품을 선보이며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또한 산·학·연, 기업, 연구회 등 다양한 네트워크 협력 체계를 구축, 교류·협력함으로써 특화기업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그중 IoT기술을 공유하여 스마트기기의 고도화를 추진하는‘스마트 IoT융합기기 R&BD 협의회’의 참여기업 ㈜이스턴이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7천5백만 원의 납품 계약을 성사했다.
▶ 향후 사업 추진계획
올해 3월 구미시는 ‘2022년도 경북구미강소특구 육성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사업의 큰 틀은 지난해와 유사하나, 금년부터는 지역특성화 육성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특히 올해는 기존 연구소기업이 이전받은 기술의 가치 증대를 위해 기술사업화를 추가로 지원하여 지역 앵커기업 육성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더불어 강소특구형 개방 혁신 플랫폼을 조성한다. 개별특구 육성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타 특구와 협력을 모색하고, 강소특구별 특화분야 관련 연계 사업을 추진하여 시너지 효과를 증대할 방침이다.
구미강소특구는 2025년까지 5년간 사업을 통해 연구소기업 75개사, 창업 50개사, 매출 500억 달성을 목표로 하며, 첨단기술기업 및 유니콘 기업을 탄생시켜 지역의 대표 기업으로 육성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정부의 선도형 경제기반에 맞춘 디지털전환, 저탄소·그린경제, 휴먼뉴딜 분야의 신기술·신제품 제조연계 및 사업화를 이루고, 미래 먹거리 확보 및 특화 생태계 인프라 구축으로 지역산업 혁신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구미강소특구가 기술-창업-성장이 선순환하는 혁신 클러스터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라며“내실 있는 2년차 사업을 추진해 우수한 혁신역량을 갖춘 더 많은 연구소기업과 창업기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