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28일부터 3일간 내린 집중호우와 12호 태풍 남테운(NAMTHEUN)이 몰고 온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울릉군 수해 복구현장에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울릉군은 지난 28일부터 9월 4일까지 하루 384mm에 달하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도로 6개소, 하천 1개소, 피암터널 1개소 등 총 59개소 45억원의 공공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사유재산은 주택 반파 6동, 주택침수 27동, 차량 15대 침수 등 2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와 더불어 동해상에 발효된 풍랑주의보로 인해 울릉도로 들어오는 유일한 뱃길이 7일간 막혀 생필품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5일 해양심층수 업체 울릉도심층수(대표 최호명)는 자사에서 생산한 청아라 2천병을 복구지원에 사용해 달라며 기탁했다. 울릉산채영농조합법인(대표 조현덕)은 울릉도 특산품 호박빵 18박스, 호박엿 2박스, 진각종 여래심인당(정사 지우 김재헌)은 샌드위치, 음료수 500명분을 전달해 어려운 이웃과 따스한 정을 나눴다.
울릉도로 들어오는 화물의 상하선비 및 본선비를 담당하는 우성해운(대표 박영신), 대저해운(대표 임광태), 일성해운(대표 송재강)은 수재민들을 위한 재해구호물품을 무상 운송하겠다는 뜻을 알렸으며, 대저해운은 천막, 우의, 장화 등 수방자재를 추가로 지원했다.
울릉군 개인택시지부(지부장 윤경길)와 울릉택시(대표 박인현)도 버스 운행이 원할치 못해 학생들(울릉고등학교)의 등·하굣길 어려움 해소를 위해 지난 5일부터 오는 9일까지 학생들의 등하굣길 무료 봉사를 전개한다. 해군 피해복구단(단장 대령 윤석한)․ 해병대 피해 복구작전 협조 본부장(해병 대령 오태호)소속 군 장병 200여명도 응급 복구 작업에 임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전국 각지로부터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고, 개인차원의 자원봉사 문의도 쇄도해 훈훈한 미담으로 전해졌다.
최수일 군수는 “어려울 때일수록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를 생각하며 열악한 상황속에서도 수해복구에 참여한 모든분께 감사드린다. 수재민들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동원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