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칠곡군이 ‘사드’ 배치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자, 칠곡군의회(의장 조기석)가 ‘사드 배치’를 저지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칠곡군의회는 지난 5일 칠곡군과 공동으로 ‘사드 칠곡군 배치 반대 성명서’를 발표한 뒤, 이날 오후에는 ‘사드배치 반대 대구경북 대책위원회’와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사드 배치에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7일 칠곡군의회는 의원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긴급 의원간담회를 개최해 칠곡군 사드배치를 저지하기 위한 다양한 대응책을 강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긴급 간담회에는 칠곡군 안전행정국장과 칠곡군 공무원직장협의회 회장단이 함께 참석해 향후 대응방안과 범국민 대책위원회 구성 등의 관한 내용을 논의한 후, 군의원 전원이 ‘사드 칠곡배치 반대 범국민 대책위원회’ 자문위원으로 가입하고 앞으로 궐기대회 및 서명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을 결의했다.
조기석 의장은 “동안 국가안보를 위해 수많은 희생을 감내해 온 칠곡 군민들에게 더 이상 무책임한 헌신만을 강요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앞으로 사드로부터 군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13만 군민들의 힘을 총 결해여 강력히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