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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경북에서 즐기는 여름휴가......피서는 경북이 최고죠! (포항시 17편)

- “바다에 산과 계곡, 국제불빛축제까지..올 여름은 포항이 정답!”


연일 계속되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년 중 여름이 기다려지는 것은 시원한 해변과 계곡이 기다리는 ‘여름휴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 아닐까!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 버리고 재충전을 위해 바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나, 조용한 휴식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동해안 최대의 도시 ‘포항’이 올여름 최고의 '쉼표'를 선사한다.


지난달 개장을 시작한 영일대해수욕장을 비롯한 6개의 해수욕장과 우리나라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 잡은 포항국제불빛축제 등 남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로 화제를 이어가고 있는 포항시를 들여다보자.


손님 준비에 한창인 해수욕장
 

여름에는 역시 시원한 바다가 제격이다. 포항에는 도심 속의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영일대해수욕장을 비롯해서 구룡포와 화진, 월포, 칠포, 도구 등 6개 해수욕장이 있다. 지난 6월 17일 영일대해수욕장을 시작으로 24일에 나머지 해수욕장들이 일제히 문을 열면서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포항시는 ‘다시 찾고 싶은 포항’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피서객의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보험 가입 등 제도적 안전장치와 함께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으며, 해수욕장 편의시설 유지보수와 함께 백사장 환경 정비작업, 안내간판 정비, 위생업소 바가지요금 근절 등 관광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에 힘쓰고 있다.


최고의 여름축제, 포항국제불빛축제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오는 7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영일대해수욕장과 형산강체육공원 일원에서 ‘포항의 빛, 하늘을 날다’를 주제로 국내 최대이자 유일한 국제불꽃경연대회를 비롯해 거리공연과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성대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지난 2004년 포항시와 포스코가 시민화합을 목적으로 개최한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올해 초에 발족한 포항문화재단이 처음 주관하는 행사로 한층 더 화려한 불꽃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대한민국 최고, 최대의 여름축제로 거듭 선보일 것이다.


특히 연예인 초청과 과도한 의전행사를 축소하고, 다른 지역의 불꽃축제와 차별화를 위해 포항만의 고유성에 기반을 둔 전통문화를 축제의 콘텐츠로 채택, 기존에 보고 즐기는 축제에서 직접 참여해 체험하고 즐기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축제를 재구성했다.


해양스포츠의 메카로 우뚝
 

주말이면 포항 송도와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영화에서나 본 듯한 모습들을 만나게 된다. 요트와 서핑은 물론, 카이트서핑과 워터제트플라이보드 등 갖가지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동호인들로 포항 앞바다는 장사진을 이룬다.


최근 여가시간이 확대로 관광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단순히 눈으로 보는 관광이 아닌 직접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광에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해양레저스포츠가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딩기요트의 재미에 흠뻑 빠진 김동근 씨(42. 대구 범어동)는 “해양스포츠를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건강을 챙길 수 있어서 좋다”면서 “특히 포항은 도심과 가까이 있는 바다와 편의시설로 해양스포츠를 즐기기에 적격이라서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해양스포츠아카데미’를 통해 딩기요트와 윈드서핑, 서핑, 카약, 조정, 용선, 크루저요트 등 다양한 해양레저스포츠 종목을 보급하고 있으며, 또한 종목별 전문 강사진을 배치해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힐링관광’도 인기몰이
 

즐거움과 함께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 줄 곳 역시 포항이다. 회색빛 산업도시에서 친환경녹색도시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포항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그린웨이(Green Way) 프로젝트’가 힐링관광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해안선을 따라 걷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과 천년고찰 오어사(吾魚寺)와 ‘오어지(吾魚池)둘레길’, 포항을 대표하는 연오랑세오녀의 설화를 담은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 등은 연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덕동문화마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힐링의 명소이다.


포항시 북구 기북면 오덕리에 위치한 ‘덕동문화마을’은 울창한 숲과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고택이 자리잡고 있어 마을 자체가 하나의 박물관이라고 불린다. 특히, 지난 2009년부터 문을 연 ‘전통문화체험관’은 서당교육, 다도예절 등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두부, 김치 등 전통음식을 직접 만드는 체험도 가능해 옛 선조들의 숨결까지 느껴보는 진정한 힐링을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송라면에 있는 내연산과 12폭포도 포항 관광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코스로, 산과 숲의 시원함을 선사한다. 내연산은 조선 후기 우리 산수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았던 겸재 정선이 내연산을 찾은 후 금강산보다 더욱 아름다운 경관이라 말할 정도로 그 아름다움이 사람들을 황홀하게 만든다고 평할 정도였다.


■ 포항관광도 식후경(食後景)
 

여행을 하다 보면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는 곳, 바로 현지의 재래시장이다. 왜냐하면 그 도시의 축소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많은 인파에 섞여 좁은 통로를 걷다 보면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그 지역의 문화를 정확히 이해하도록 돕는다. 포항에 이런 명소로는 단연 ‘죽도시장’이다.


전국 최대의 전통 어시장으로 경북 동해안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의 집결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산물부터 야채, 육류까지 구획에 따라 나뉘어 있는데, 특히 해산물 골목에는 언제나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이다. 철에 따라 구룡포에서 잡은 대게부터 크고 작은 어패류, 그리고 구룡포 과메기까지 굳이 산지에 가지 않더라도 경북 동해안에서 잡아들인 다양한 해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횟집골목에 들어서면 2백여 곳의 횟집이 일렬로 쭉 늘어서서 관광객을 반긴다. 죽도시장에서도 단연 최고의 인기를 모으는 곳으로 각종 활어를 비롯한 싱싱한 해산물과 시원한 물회, 얼큰한 매운탕 등 포항만의 맛을 한껏 즐기실 수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여름휴가지 하면 '포항'인 이유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안전과 편의는 물론, 친절하고 깨끗한 해수욕장과 계곡 등 준비된 휴양지이기 때문"이라며, "이와 함께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포항으로 오셔서 진한 감동을 함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dailydgnews 박예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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