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김승미 신임 대구의료원장이 12월 10일 더 팩트, 내외뉴스통신, 데일리대구경북뉴스와 인터뷰를 가지고 대구의료원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의료원 내부 승진 1호인 김승미 원장은 “대구의료원은 의료 취약계층이나 저소득층이 이용하는 ‘의료의 질이 낮은 병원’이라는 선입견이 있는데 사실 그렇지 않다.”며 대구의 대표적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취약계층 진료를 많이 하다 보니 실제로 의료 급여 환자들이 거의 50% 가까워 다른 사립 병원처럼 수익성을 낼 수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무래도 의료 수익이 떨어지다 보니 직원들의 만족도도 떨어지고, 전문의 수급도 어려워 의료의 질 저하가 되지 않겠냐는 걱정이 많다.”며 그런 선입견을 없애는 게 지금 대구의료원의 숙제라고 말했다.
대구 시민들의 공공의료 질의 향상을 위해서 최소한 어느 정도의 어떤 인력과 지원이 필요한지의 물음에는, “욕심 같아서는 지금의 2배 정도는 더 투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취약계층도 동일한 서비스를 받아야 하며, 그들의 3차 병원의 진료비의 부담을 줄이려면 대구의료원의 시설 및 의료진 보강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에서처럼 경북대학교에서 의료진을 파견해 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역책임의료기관인 경북대병원과 내년에는 협업을 통해 많은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대구의료원 자체만으로 시민의 인식을 개선한다는 것이 굉장히 힘들어 경북대병원하고 협업을 하게 된 게 굉장히 잘된 일이라고 설명했다.

제2대구의료원이 생기면 코로나19 대응에 해결점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제2대구의료원이 코로나19의 해결이 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단순히 그 목적이라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민간과의 협약, 협력체계 구축이 우선이다. 중증환자에 대한 부분은 실제로 의료원에서 감당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대형병원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면서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내년도 대구의료원 예산 삭감에 대해서는 “실제로 공익진료 결성금, 취약계층 진료비, 전문의 인건비 등이 삭감됐다. 공익진료 결성금, 취약계층 진료비 같은 경우, 2019년, 2020년도에 코로나19 때문에 사업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내년 예산에서 좀 삭감이 됐다. 전문의 인건비도 마찬가지로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인력을 보충을 못 했지만 대구시가 다시 추경에 반영해 주기로 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김승미 원장은 “대구의료원이 어느 정도의 의료 능력을 갖출 때까지는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길 바란다.”면서 “실제로 지금 우리 의료진, 직원들 인건비조차 다른 사립병원하고는 비교할 수가 없다. 타 시·도의 의료원들과 비교를 해도 직원들, 의료진 통 털어 한 80% 정도 수준이다.”며, 구성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라도 개선되길 바라며, 그러면 더 열심히 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밝혔다.
끝으로, 김승미 원장은 대구시민들에게 “대구의료원은 의료의 질이 낮은 병원이 아니다. 적정 진료를 하는 시민을 위해 열려 있는 병원이다. 어떤 의료 서비스를 받는 건 시민이나 국민의 권리이다. 그래서 의료원의 여러분들이 많이 찾아줘야 대구의료원이 점점 더 발전할 수 있고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대구의료원은 항상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공공의료에 관한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