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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남유진 전 시장, “한 사람의 마음 얻지 못하면서 1만 사람의 마음 얻는 것은 연목구어다!”

지도자는 사람 냄새가 나야…한 번 인연의 중요성 강조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남유진 전 구미시장의 남다른 직원 사랑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남 전 시장은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25일 구미시장 퇴임식을 갖고 12년 시정을 마무리 했다.


이 자리에서 남 전 시장은 식이 끝나갈 즈음 자신의 관용차량을 운전하며 17년간 자신의 발이 되어준 장교익 계장을 위해 직접 준비한 목도리를 목에 걸어주며 그간의 노고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장 계장은 남 전 시장이 부시장을 역임하던 2001년부터 시작해 무려 17년을 동고동락해 온 사이로, 직장의 상하관계를 떠나 남자 대 남자로 우정을 나눠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장 계장은 남 전 시장의 깜짝 선물에 눈물을 글썽이며 이별의 아쉬움을 표했다. 참석자들도 “이날 퇴임식의 가장 감동적인 장면”이라며 입을 모았다.




또한 남 전 시장은 퇴임식에서 “우리의 인간다운 것이 당연하지만, 특히 지도자는 사람냄새가 나야한다. 한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서 1만 사람의 마음 얻는 것은 연목구어다. 천하도 한 사람에게서 시작되듯 폭풍우도 그 시작은 한 점의 빗방울에서 비롯된다.”며 다시 한 번 인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남 전 시장은 한 번 인연 맺은 사람은 평생 이어가기로 유명한 것으로 알려진다. 10년간 함께 해 온 비서실장을 비롯해 취임 이후부터 매달 직원들의 생일을 직접 챙기고, 일명 번개팅으로 불리는 자리를 수시로 마련해 젊은 직원들과 피자·햄버거, 영화를 즐기는 등 인간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에 남 전 시장은 퇴임에 즈음해 인연을 맺었던 모두에게 인사를 전하는 것이 도리라 생각, 시청의 모든 부서를 일일이 순회하며 직원 한명 한명과 악수를 나눴다. 지난 15일부터 7일간은 27개 모든 읍면동과 관내 기관·단체를 방문하는 등 그동안 함께 한 인연들에게 마음의 온기를 담아 직접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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