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경상북도 소방본부는 5월 8일 최근 기온 상승으로 야외에서 뱀의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도민들에게 산행이나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뱀물림 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상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뱀의 공격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416건이었으며, 이중 약 93%인 388건이 기온이 높은 4월부터 9월까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뱀물림 사고는 올해 4월부터 119에 신고 되었으며 지난 4월 7일 포항시에서 72세 남자가 밭에서 일하던 중 손가락이 뱀에 물렸고, 21일에는 청송군에서 사과밭에서 돌을 치우다 뱀물림 사고가 발생하였다.
소방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뱀에게 물렸을 때는 ▵물린 장소에서 즉시 벗어나 119에 신고하기 ▵반지나 시계 등 액세서리 제거하기 ▵깨끗한 물이 있다면 물린 부위를 씻어내기 ▵물린 부위에서 2∼3㎝ 윗부분을 거즈와 붕대로 감기 ▵옆으로 눕는 자세 취해주기 등의 응급 조치를 해야 한다.
또한, 물린 부위를 입으로 빨거나 꽉 묶는 등의 행위는 상처 악화와 피부조직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금해야 한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봄철 따뜻한 날씨로 인하여 뱀의 활동이 다시 왕성해지고 있다”며 “뱀의 공격으로 인하여 물림 등의 사고가 발생한 경우 응급조치와 함께 즉시 119에 신고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