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천년역사의 대설위 상주향교(전교 김명희)와 함창향교(전교 채현식)는 3월 9일 오전 10시 상주향교와 함창향교 대성전에서 각각 공기 2576년 춘계(春季) 석전대제(釋奠大祭)를 봉행했다.
상주향교에서는 조재석 교육원장의 집례로 초헌관에는 김홍배 상주문화원장이, 아헌관에는 김홍구 경상북도의회 의원이, 종헌관에는 박후근 한국한복진흥원장이, 동분헌관에는 김주영 남산중학교장과 엄상일 상주교육청 교육지원과장이, 서분헌관에는 조성광 상주시 문화예술과장과 오광석 화서면장이 수고했다.
대축은 조성범 장의가 맡고 조식연 장의의 집필로 봉행했다. 같은 날 함창향교에서는 초헌관에 채현식 함창향교 전교, 아헌관에 주용덕 함창읍장, 종헌관에 한구홍 상주시의회 의원이 정성을 다하여 제를 올렸다.
대성전에서 행공을 마친 후 명륜당으로 내려와 헌관 순배례에 이어 초헌관인 김홍배 상주문화원장의 강평과 김명희 전교의 인사가 있었다.
이어, 상주향교의 지난해 주요업무 추진실적과 올해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대하여 곽희상 사무국장의 발표가 있었다.
한편, 상주향교 김명희 전교는 “석전대제는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에게 예를 올리는 국가 전례(典禮)로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대설위 향교로서 인륜 도덕적 선도자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인 만큼 성현의 높은 덕행을 본받아 밝은 사회를 조성하는데 유림에서 앞장서겠다.”고 했
또한 상주향교(전교 김명희)에서는 제7회 상주시·상주향교 공동 효열표창식을 거행했다.
영광의 수상자는 청리면 청상리 김지연(金智連, 여, 35세, 베트남)씨가 수상했다. 시상은 김홍배 상주문화원장과 김명희 상주향교 전교가 공동으로 시상했다. 시상은 향토기업인 ㈜동천수(대표이사 주재현)의 후원으로 진행하고 있다.
효부 김지연 씨는 베트남 하이퐁 출신의 다문화 가족으로 2009년 2남 4녀의 시집에 막내 아들과 결혼하여 치매를 앓고 있는 89세의 시부모를 지극정성으로 봉양해 왔다. 언어와 문화 차이를 극복하여 국적을 취득하면서 ‘부티리엔’이라는 본명대신 ‘상주 김씨에 김지연(金智連)’의 이름으로 슬하에 2남 1녀를 양육하며 근검 절약으로 시부모님을 봉양하는 등 다문화 가족들의 모범이 되기에 표창을 하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