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경상북도는 1월 21일 박성민 경상북도 포항의료원장을 임명하고, 지방의료원 활성화를 위한 실행 과제를 촘촘히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박성민 포항의료원장은 경북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한 신경외과 전문의로 대구광역시 의사회장, 대한의사협회 감사,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을 역임하는 등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원을 균형감 있게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경북도는 올해 도민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신념으로 건강에 대한 접근성 향상과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섬세하고 혁신적인 공공보건의료 기반을 마련했다.
먼저 지역적 특성과 인근 병원과의 차별화된 지방의료원 진료 공백 해소를 위해 필수 전문의료진 영입에 30억원, 낡은 장비 보강과 중환자실, 분만실, 응급의료센터 확충, 건강 검진센터의 현대화를 위한 지방의료원 시설·장비 기능 활성화에 147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책임의료기관으로서 공공병원의 기능 및 역할 확립을 위해 퇴원환자 연계, 중증 응급환자 이송 지원, 감염병 관리 등 필수의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143억, 지역 간호사가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을 비롯한 7개 종합병원 지역 책임의료기관 간호사에게 중환자 간호, 수술마취 환자 간호 등 임상 실무 교육을 받아 지역의료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하는 간호사 역량 임상 실무 교육에도 1억 5천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포항‧김천‧안동의료원은 경상북도가 매년 95억원, 10년간 총 950억원을 투입하는 ‘산부인과‧소아과 ONE-hour 진료체계 구축 사업’ 추진 등에 적극 참여해, 필수 의료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진료 공백 현상이 일어나는 산부인과 ‧ 소아과 전문의를 확보해 주말, 공휴일, 연장 진료를 하는 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의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아울러 경상북도 3개 의료원은 지난 7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응급의료기관평가에서 전원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는데, 작년 B등급에서 한 단계 상향된 결과로, 포항의료원과 안동의료원은 중증 응급환자 진료의 적절성, 전담 의료 인력의 적절성 분야에서 1등급을, 김천의료원은 기능성 영역 중 소아 응급환자 분담률 등의 지표에서 1등급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응급의료 역량을 입증받았다.
2025년 한해는 경상북도 3개 의료원의 내실을 갖추고자 원무 ‧ 외래 ‧ 병동 등 각 분야에 맞는 전문화된 직원 친절 교육을 하고, 민간 평가단을 구성해 암행 평가를 하는 등 그동안 문제 제기가 있던 의료원 친절도 분야에서도 획기적인 개선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정근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도민이 체감하고 만족하는 지역 공공의료를 위해 무엇보다도 지방의료원의 역할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양질의 공공의료 서비스로 도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