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경상북도 의성군 복합문화공간 안계미술관은 회화 작가 고의선의 개인전 <갑자기 어느 날, 막...>을 12월 3일부터 12월 14일까지 진행한다.
주변인들과의 대화 속 부분을 가져와 또 다른 기억으로 만드는 것이 작업의 주된 방식인 고의선 작가는 무심코 지나치는 단어, 문장, 풍경 등을 섞어 시간과 기억이라는 허상적인 관념을 묽은 물감을 여러 겹 바르고 말리는 과정으로 수행한다.
<갑자기 어느 날, 막...>에서는 익숙했지만 매 순간 새롭게 반복되었던 이야기, 어딘가 기억 한편에 자리 잡은 풍경, 잊혀진 이름들과 그늘이 되어준 사람들을 다룬다.
이번 전시는 작품 전시뿐만 아니라 12월 3일 오프닝 당일 오후 7시부터 칵테일 워크숍이 함께 진행된다.
기획자 최민경은 “술, 전통주, 차 등으로 예술과 사람들을 연결하여 워크숍을 진행한 바 있는 고의선 작가가 안계미술관에서 지역민들을 초대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기억과 감정을 공유하며 각자의 칵테일 레시피를 만드는 시간을 통해 기억과 맛을 함께 나눈다. 예술과 술이 결합한 전시와 워크숍은 고대부터 인간과 함께해 온 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감각을 발견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소개한다.
안계미술관의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매주 일, 월 휴관). 전시 및 관련 프로그램 문의는 안계미술관 홈페이지 www.angyeartmuseum.com 또는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