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김형만 기자)의성군(군수 김주수)은 최근 시행한 무병주 고구마 시범재배 사업의 첫 수확을 시작했다. 이번 수확은 의성군과 경상북도 농업자원관리원의 협업으로 이뤄진 결과로, 쌀 과잉 문제에 대응하고 지역에 적합한 고소득 식량작물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시범재배는 7농가가 2.1ha 면적에서 참여했으며, 신품종인 호풍미와 소담미가 선택되었다. 무병주 종순으로 고구마 재배시 결주율(씨를 뿌리거나 모를 낸 후에 제대로 돋아나지 않거나 빠져서 있어야 할 자리에 포기가 비어 있는 비율)이 낮고 병충해에 강하여 수확량과 품질 향상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이번 단북면에 참여한 농가의 경우, 무병주 종순과 일반 종순을 각각 재배해 생육 상황과 수확량을 비교할 수 있었다. 일반 종순을 사용했을 때 결주율은 30%였으나, 무병주 고구마는 결주율이 5%로 현저히 낮아 초기 생육에 유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무병주 고구마의 수확량은 일반 고구마에 비해 약 1.5배 이상 많았으며, 상품성 또한 우수했다.
농가에서는 “무병주 종순 사용으로 올해 고구마 농사는 매우 성공적이었고 농가소득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구천면의 참여 농가는 “이번에 처음으로 논에 고구마를 재배했는데, 배수로 정비에만 신경을 쓰면 고구마재배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며, 논을 이용한 고구마재배의 가능성을 새롭게 보여주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무병주 고구마 시범 재배로 지역에 적합한 고소득 작물로서 고구마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고구마뿐만 아니라 지역에 적합한 고소득 식량작물 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