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국립금오공과대학교(총장 곽호상)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시행하는 ‘2024 소재부품기술개발(R&D)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된 과제는 총 150억 규모이며 전체 총괄연구개발기관인 삼우기업(주)을 중심으로, 3세부(3그룹)에는 주관연구개발기관인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국립금오공대 등 8개 기관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연구과제명은 ‘건설용 친환경 열경화성·열가소성 인발성형 구조재(보강근, 형강) 및 이를 활용한 구조물 적용 기술 개발’이다.
3세부에서 수행하는 세부과제는 ‘건설용 인발 성형 구조재의 구조물 적용기술(성능평가 및 설계기술) 개발 및 수요산업 실증(3세부)’로, 국립금오공대는 이 가운데 철근대체재로서의 GFRP(Glass Fiber Reinforced Polymer;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보강근 건축구조설계기준 및 시방서(KDS 41, KCS) 개발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국립금오공대 건축학부 김우석(연구책임자), 노승준, 류성룡, 황성훈 교수와 토목공학과 김성겸 교수 등 5명의 교수가 오는 2027년 12월까지 본 과제를 수행한다.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는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온실가스 배출량이 큰 강재(철근 및 형강)를 복합재료로 대체하고자 하는 가운데, 복합재료의 대표주자인 FRP(섬유강화플라스틱)에 대한 개발 제품 성능평가와 이를 활용한 구조재의 설계기술 및 시공 기준은 아직 미비한 상태다.
FRP 개발품을 건설자재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건설 구조물로서 요구되는 성능 검증 및 실증이 필수적인데, 올해 초 FRP 적용 교량에 대한 설계 및 시방기준이 제정(‘24.1.)돼 건설 분야에 FRP를 활용할 수 있는 근거는 마련됐으나, 향후 활용범위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건축물, 도로, 철도, 해양 구조물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지속적인 제·개정이 요구된다.
이에 국립금오공대는 이번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기존 건설자재인 철근과 형강을 대체하기 위한 FRP 보강근, 형강을 건설용 비구조재에 적용할 수 있는 장단기 성능평가를 수행하고, 신뢰성 있는 FRP 구조재를 적용한 구조물의 설계 및 시공 기준안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관련 분야 전문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연구책임자인 김우석 건축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건설용 GFRP 보강근, 형강의 설계 및 시방 기준안을 마련하여 건설 분야에서의 활용 기반을 마련하는데 기여하겠다.”며, “FRP와 관련된 친환경 선도 기술 개발부터 실증을 통한 연구로 정부의 탄소 중립정책에 기여하고, 저탄소 건설자재 활성화를 통해 미래 건설시장의 새로운 활로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립금오공대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 전형 모집단위를 기존의 ‘건축학부, 토목공학과, 환경공학과’에서 ‘건축토목환경공학부’로 광역화하여 신입생을 선발한다. 모집기간은 9월 13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