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경상북도 소방본부는 지난 3월 22일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이 강풍을 타고 경북 북부 전역인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으로 확산됐으며, 경상북도 의용소방대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대응을 통해 지역 안전망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산불 발생 직후, 경북 지역 12개 시·군의 6,800여 명의 의용소방대원들이 비상 소집되어 산불 진화 현장에 긴급 투입되었으며, 대원들은 전문 소방 인력과 협력하여 방화선 구축, 진화 장비 운반, 고립 지역 진입, 주민 구조 및 대피 유도 등 다양한 고위험 임무를 수행하며 불길 확산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산악 지역과 비탈진 임도에서는 농약 살포기, 이동식 펌프, 개인 살수차 등을 자발적으로 동원하여 불길을 차단했다. 대원들은 마을 단위로 2~3인 1조를 이루어 야간 진입을 감행하고, 잔불 정리 및 대피 유도를 병행하며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했다. 안동시 일대에서는 의용소방대가 선제적으로 방화선을 구축해 마을 피해를 최소화했다. 이번 산불은 문화재에도 심각한 위협을 가했다. 안동시 풍천면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하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