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유영하 변호사가 1월 22일 오전 10시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대구 달서구 갑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 지역구를 달서구 갑으로 정한 것은 "그동안 많은 지역에서 출마 요청을 받았지만 달서구 갑 지역은 앞으로 대구 정치의 중심이자 저희 정치 여정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생각했고, 달서구의 중심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는 희망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 전 대통령과의 교감에 대해서는 "달서구 갑 지역으로 출마하겠다고 말씀은 드렸고 대통령은 열심히 하라고 했다."며 "자신이 출마를 결정한 것이지 박 전 대통령의 허락을 받거나 그런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영하 변호사 출마선언 자리에 달서구 갑 지역 현역 대구시의원인 허시영, 이영애 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다음 달 5일 자신의 회고록 출판 기념 북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어떤 정치 행보를 할 것인지 주목된다.
이에, 달서구 갑 재선을 노리는 홍석준 의원은 “유영하 변호사가 달서구 갑 지역구를 선택한 것은 뜬금없고 서부초등학교 조금 다니는 것 말고는 연고도 없다. 선거사무실도 저의 당협사무실 바로 옆에 차리는 등 이해가 안 간다.”라며 “저는 그동안 지역구 관리도 잘해왔고 경선에서 자신 있다.”고 밝혔다.
또, 권택흥 더불어민주당 대구 달서구 갑 예비후보는 "유영하 변호사는 정치인으로 이미 국민의 평가가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오직 박근혜 팔이에 기대어 아무 연고도 없는 달서구 갑 지역에 출마하겠다는 건 주권자를 모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