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10월 13일 운강이강년기념관(문경 가은읍 소재)에서 한말 일제침략기 항일의병장이었던 운강 이강년 선생의 순국 제115주기 추모제향행사를 봉행했다.
이날 식전 행사로 동고 김정수 선생의 서예 퍼포먼스가 펼쳐졌고, 문경문화원 취타대에 맞춰 제향 봉행 헌관 및 전례위원이 함께 사당으로 입장했다.
청권사 (전주이씨효령대군종회)가 주관한 추모제향은 한두리국악단의 제례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이어 전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박민영 박사가 운강 선생의 공적을 알렸다.
아울러 백승모 문경부시장·황재용 문경시의회 의장·이용수 경북북부보훈지청장·이정일 청권사 이사장·이영범 기념사업회장 등의 추모사와 헌화분향이 있었다.
이강년 선생은 1896년 문경 가은읍 완장리에서 의병을 일으킨 이래로 13여 년간 전국적으로 투쟁 활동을 이어 나갔다. 1908년 7월 2일 제천 적성산 전투에서 일본군에게 피체되어 그해 10월 13일 경성감옥(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순국했다. 정부는 이강년 선생의 공을 높이 평가하여 1962년 3.1절에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추모행사를 준비한 이영범 기념사업회장은 “운강 선생의 의병 정신과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후대에도 계속 이어지길 바라며, 기념사업회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며 선양사업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