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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문경시, 독립운동의 의미 되새기다!

박열의사기념관 제97주기 가네코 후미코 추도식 개최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박열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박인원)는 7월 23일 문경시 마성면에 있는 박열의사기념관에서 독립운동가 박열 의사의 동지이자 부인인 ‘가네코 후미코’를 기리기 위해 ‘가네코 후미코 97주기 추도식’을 봉행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신현국 문경시장, 황재용 문경시의회 의장, 박영서 경상북도 도의회 부의장, 이용수 경북북부보훈지청장 등 각급기관 단체장과 시민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1903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태어난 가네코 후미코는 부모의 냉대와 무관심 속에 힘겨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12년 충북 청원군 부용면 부강리에 살던 친척 집에 들어가 할머니에게 학대받으며 약 7년간 조선에서 거주했다.

 

조선에서의 삶을 통해 핍박받는 조선인들에게 동질감을 느꼈으며, 3·1운동을 목격하고 그들의 강렬한 독립 의지에 감명했다. 그 후 일본으로 돌아가 사회주의자들과 교류하면서 아나키스트가 됐고, 1922년 박열을 만나 뜻을 함께하여 흑도회, 흑우회, 불령사 등의 단체에 가입하고 반제국주의 투쟁을 벌였다.

 

이후 일왕 세자를 암살하려 한 대역죄 명목으로 1926년 사형 판결을 받았다. 며칠 뒤 무기징역형으로 감형됐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우쓰노미야 형무소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 대한민국 정부는 박열과 함께 반제국주의 투쟁을 벌인 가네코 후미코의 공훈을 인정하여 2018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추도식은 박열의사기념관 운영위원장의 가네코 후미코 약력 소개에 이어 각 기관단체장의 추도사 및 헌화와 분향 순으로 식을 진행했다. 추도식 후에는 지역 시민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음복 시간도 가졌다.

 

이날 박열의사기념사업회 박인원 이사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는 것은 가네코 후미코를 비롯한 수많은 이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 밝히며, 가네코 후미코의 정신을 본받아, 추도식이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는 바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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