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양승미 기자)=포항시가 친환경 자동차인 수소차 보급과 기반 시설 구축사업에 적극 나서며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시는 환경부 민간자본보조사업으로 남구 장흥동에 상용 수소충전소를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80억 원을 투입해 건설 중이다.
이는 일 최대 수소 버스 15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의 남구 지역 거점 대용량 상용 수소충전소로, 시는 충전소가 완공되면 수소 상용차 보급 확산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내에는 오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128억 원을 투입해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와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부대시설 등을 갖춘 다용도 복합시설을 구축한다.
이는 북부권 공영차고지 이전과 연계한 국토교통부의 수소교통복합기지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진행하는 사업으로, 올해 투자심사, 인·허가 검토, 설계와 2024년 인·허가, 장비·설비 발주, 공사 착공을 거쳐 오는 2025년에 수소충전시설 준공검사를 통해 본격적인 운영을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까지 수소 교통 복합기지 구축사업은 전국에서 평택, 안산, 춘전, 통영 전국 8개 지자체가 선정돼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수소차 보급을 위한 지원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포항시를 포함한 12개 지방자치단체, 7개 운수사, 7개 기업은 ‘ESG 선도기업 수소 통근버스 전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연기관 통근버스를 수소 버스로 전환하기 위해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지자체는 ESG 선도기업이 신속하게 수소 버스로 전환할 수 있도록 구매보조금 확보와 적시 집행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수소충전소 확충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키로 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올해 하반기 수소 승용과 수소 통근버스 보급 사업에 국비 등 77억 6천만 원을 투입해 승용 45대, 통근버스 18대의 구매보조금을 지원해 수소차 전환 및 보급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현재 포항시에 등록돼 운행 중인 수소 승용차는 35대로, 올해 장흥동에 수소충전소가 완공되면 수소차 충전을 위한 인프라가 확대돼 수소차 이용자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무공해차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인 만큼, 진행 중인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미세먼지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