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청도군(군수 김하수)은 3월 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6.25 전쟁에 참전해 무공을 세운 故박원주 일병의 유가족에게 국방부장관을 대신해 충무무공훈장과 훈장증을 전수했다.
이날 전수식에서는 유가족을 대표하여 아들 박영국 씨가 훈장을 전수 받았으며, 추승엽 무공수훈자회 청도지회장을 비롯한 보훈단체장들이 함께 했다.
국방부 서훈기록에 의하면 수훈자인 故 박원주 일병은 6.25 전쟁이 발발한 1950년 9월 22일에 입대하여 제2군단 7사단 3연대 소속으로 1951년 3월 4일부터 동년 3월 19일까지 강원도 화천 ~ 양구지구 전투에 참전해 야간 적의 기습을 먼저 발견하고 대응해 싸우다가 자신은 온몸에 수류탄을 맞고 부상 당했지만 대대병력을 살린 전공을 세워 충무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다.
하지만 당시 긴박한 전쟁상황으로 인해 실물 훈장과 증서를 전달받지 못하고 2009년 83세로 작고했다.
이날 전수식은 육군본부의 협조 요청에 의해 이루어졌다. 국방부와 육군본부에서는 6.25 전쟁 당시의 급박한 전쟁상황으로 인해 훈장을 수령하지 못한 숨은 영웅을 찾아 국가 차원에서 예우하기 위해 ‘6.25 무공훈장 주인공 찾아주기’ 사업을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청도군에서도 2019년 1명(故 민정배 병장) 2021년 1명(故 손호원 일병)을 찾아 유가족에게 무공훈장을 전수한 바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故 박원주 일병님의 훈장을 70여 년이 지난 오늘, 늦게나마 찾아 전달해 드리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국가유공자와 유족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