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문경시는 백산헤리티지연구소가 운영하는 생생문화재 사업인 ‘문경새재에서 사기장의 길을 걷다.’가 2022년 지역문화재 활용 우수사업에 선정되어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수상은 전국 165개 생생문화재 사업에서 선정된 11개 중 하나로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2020년에도 우수사업으로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한 바 있는 문경시 생생문화재 사업은 문경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문경새재와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그리고 문경새재 아리랑을 접목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기획·발굴하여 집중육성형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올 한 해 동안 문경이 보유한 다양한 문화재를 활용, 교육, 문화치유 프로그램의 핵심 콘텐츠이자 지역관광 핵심자원으로 주목하여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한 바 그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대표 프로그램인 해외 입양인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기장(沙器匠)과 함께하는 홈커밍 데이’는 문경시만의 외국인 대상 숙박형 문화유산 향유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활성화하여 문화재 활용사업을 통한 국제 교류 업무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고안된 프로그램으로 연세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호주 시드니 대학교 현지 대학생 등 100여명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온 가족이 문화유산을 즐기며 역사교육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숙박형 문화재 탐방 프로그램인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백산 김정옥’과 함께 하는 ‘문경새재 사기장 힐링 캠프와 산책’ 프로그램 또한 전 회차를 모두 성공리에 마감했다.
김정옥 사기장은 도자 분야 국내유일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사기장으로, 조선 영조시대부터 300여 년 동안 9대에 걸쳐 도자기를 빚고 있는 가문인 문경의 영남요를 이끌고 있는 사기장이다.
문경새재 오픈세트장과 교귀정에서 진행된 ‘문경새재 옛길에서 만나는 우리문화유산’ 프로그램의 경우는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 일 120회를 진행하며 문경새재를 찾은 많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문경시를 알리는데 힘썼다.
전체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백산헤리티지연구소 김남희 소장은 “올 한해 생생문화재 사업으로 총 127회의 프로그램에 3,000여 명이 참가하였으며, 외부인이 90% 이상을 차지하여 문경시 문화관광사업에 상당 부분 일조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내년에는 사기장뿐만 아니라 한지장과 더불어 문경도자기 협동조합과도 협업하여 본 사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