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 농민단체,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극한홍수 대응 농업용저수지 안전성 강화 방안 마련’국회토론회가 10월 19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정희용 국회의원(경북 고령군ㆍ성주군ㆍ칠곡군, 국민의힘 중앙재해대책위원장)이 주최하고,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와 (사)한국농공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참석해 축사를 했으며 이외에도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 이양수 의원, 최춘식 의원, 이만희 의원, 엄태영 의원, 조은희 의원, 박형수 의원, 배준영 의원, 안병길 의원, 김미애 의원이 참석했다.
특히, 경주·포항지역에 일 최대강우량 569mm를 기록한 태풍‘힌남노’와 같이 시설기준을 초과하는 집중호우로부터 농업용 저수지에 대한 안전성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서 농업인 단체를 비롯한 농공학회 전문가, 정책추진과 유지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기관이 모여 함께 대책을 논의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현재 농업용 저수지의 설계기준(‘02년~)은 중․소규모의 경우 200년빈도 홍수량×1.2배, 대규모 저수지(유역면적 2,500ha, 저수용량 500만톤 이상)의 경우 가능최대홍수량(PMF) 적용)
이날 주제발표에서는 강원대학교 김용성 교수와 임경재 교수, 한국농어촌공사 최인모 부장이 발제자로 참여해 저수지 관리체계의 변화 필요성과 디지털 AI기법을 적용한 스마트 홍수 예ㆍ경보 시스템 구축 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회는 노재경 충남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서용석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사무총장, 유찬 경상대학교 교수, 이재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기반과장, 최은석 한국농어촌공사 수자원관리처장, 최진용 서울대 교수가 참석했으며, △수문학적 측면과 구조적 측면에서의 농업용 저수지 안전성 확보 방안 △농업인 입장에서 본 저수지 안전성 확보 대책의 시급성 △기후변화 대응 농업용 저수지 안전관리 추진방향 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자들은 이제 기후변화를 넘어서 기상이변의 수준으로 발생하는 극한 홍수에 대비하여, 농업용 저수지의 실질적 대책 마련 필요성과 추진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종합토론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이재천 농업기반과장은 “안전점검과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결함이 있는 저수지에 대해서는 적기 보수‧보강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대형 재해에도 안전하도록 저수지의 성능을 개선해 나가는 한편, ICT 및 빅데이터 기술에 기반한 과학적 유지관리 체계도 구축하는 등 저수지 안전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농업용 저수지는 이젠 용수저류의 본래 역할뿐만 아니라, 기상이변에 따른 농촌지역의 안전을 위해 치수안전 대책도 조속히 마련하여야 한다.”며, “이번 국회 토론회를 계기로 농업용 저수지의 안전성확보를 위해 관련 사업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국회 의정활동을 통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이병호 사장은 “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3,421개의 저수지 중 75%가 50년 이상 된 저수지이다 보니 변화된 기상 여건에 맞게 시설보강이 필요하다.”며“예측하기 힘든 기상이변이 잦아지고 있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적 보수보강이 선행되어야 하고, 이는 시간이 소요되는 일인 만큼 공사는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