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안동소방서는 지8월 3일 화재로부터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안동시 도산면 소재 예끼마을에서 현지 조사를 추진했다.
이번 문화마을 현지 조사는 지난 6월 30일 밤 11시 14분경 영양군 석보면 소재 두들마을에서 발생한 광산문학연구소 화재와 같은 사고를 방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
당시 광산문학연구소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120명의 소방공무원과 24대의 소방장비가 동원돼 약 7시간 만에 화재가 진압됐으며, 건물 2개 동의 전소 등 약 2억7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문화마을의 건축물은 대부분 목재로 이뤄져 있어 자칫 화재가 발생할 경우 빠른 속도로 연소가 확산돼 다른 화재보다 더욱 큰 재산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문화마을 현지 조사에 나선 김이한 예방안전과장은 “안동시와 영양군에는 4개소의 문화마을과 234개의 목조문화재가 있다.”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목조건물 인근에서 농·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과 같은 행위를 금지해야 하며, 건물의 특성상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짧은 시간 내 연소하기 때문에 관계기관과 관계자의 화재 예방을 위한 상시 감시와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안동소방서는 지역 내 문화마을의 실용성 있는 화재 예방과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화재의 원인과 성장에 대한 자료 분석 ▲주요 보호 대상물 및 대상물의 주변 환경 조사 ▲마을 주민의 화재 예방과 대응 관심도 조사 ▲소방 안전을 위한 관계자의 의견 수렴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안동시·영양군 문화재 관리 부서와 함께 문화재 보호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강구·추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