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대구광역시

대구시 새 수돗물 이름은 ‘청라수’

'청라수' 이미지를 연계한 콘텐츠 개발 예정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대구 수돗물의 새 이름을 ‘청라수’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2007년부터 사용해온 대구 수돗물 ‘달구벌 맑은 물’은 글자 수가 길어 부르고 기억하기 어려워 시민 인지도 조사에서 만족도 9%, 인지도 27.3%로 낮은 평가를 받아 새 이름으로 교체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청라수’는 간결하고 어감이 맑고 투명해 시민들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가 시민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동성로 축제 기간(10월15일~16일)에 실시한 현장 투표에서 젊은 세대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청라수’는 청라언덕을 배경으로 착안했으며, 푸른 담쟁이덩굴을 뜻하는 청라(靑蘿)와 물(水)의 합성어이다. ‘청(靑)’은 싱그러운 이미지로 대구 수돗물이 맑고 깨끗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라(蘿)’는 담쟁이덩굴이 담·벽으로 뻗어나가는 강인한 생명력처럼 대구 상수도가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물관리 도시로 힘차게 거듭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청라언덕은 20세기 초 개화기 선교사들이 거주하면서 담쟁이를 많이 심은 데서 유래됐으며, 선교사 주택, 3.1운동만세길 등 근대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이 무렵 대구 최초 수도시설인 가창정수장과 대봉배수지의 건립도 추진돼 대구 근대문화라는 역사성과 그 의미에서 맑고 깨끗하다는 상징성을 보여준다.

 

대구 상수도사업본부는 12월경 '청라수'에 어울리는 로고를 제작해 무라벨 병입 수돗물과 각종 시책홍보 사업 등에 활용할 예정이며, 청라언덕의 상징성과 '청라수' 이미지를 연계한 콘텐츠를 개발해 대구 수돗물의 가치를 높여갈 계획이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