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이동주)어느덧 1년 4계절 중 세 번째 계절인 가을이 우리의 곁으로 다가왔다.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 선선한 날씨와 함께 산은 단풍으로 물들고 들판은 황금빛 오곡으로 뒤덮여 가고 있다. 국립공원 기본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1년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국립공원 탐방객 수는 11,398,710명이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밀집된 장소를 벗어나 야외 활동을 즐기고자 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3년간 경상북도 내 산악 사고로 인한 구조 활동 건수는 2,881건으로 연평균 약 960건의 산악구조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일반조난, 실족추락, 탈진·탈수, 개인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산악사고! 즐겁고 안전한 산행을 즐기기 위한 행동요령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산행을 가기 전 철저히 계획하고 준비하자. 먼저, 산행을 계획 할 때는 자신의 능력에 맞는 산행 코스를 결정하며, 당일 기상 정보를 꼭 확인 한다. 그리고 복장은 땀 흡수가 잘 되는 옷을 입고 그 위에 통풍 및 보온이 잘 되는 옷, 마지막으로 바람막이 순서로 겹겹이 입는다.
(의성경찰서 112치안종합상황실 경위 이종훈마약을 “한 번도 안 한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한 사람은 없다”그만큼 중독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한 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스스로를 망치고, 주변을 망치게 된다. 친숙한 마약, 매력적인 중독은 없다. 또한 나이도 성별도 직업도 가리지 않는다. 마약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특성을 알고 일상생활에 녹아든 마약 문제에 경각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사회적으로 큰 비용을 지불할 수밖에 없게 된다. 마약은 중독성이 심하고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전파할 가능성이 높아 특히 죄질이 나쁜 범죄에 해당한다. 마약 범죄가 증가하게 되면 사회적으로 병들고 성장 동력을 상실하여 국가적으로도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한때 그 옛날 세계적으로 경제대국이었던 청나라가 영국이 몰래 판 아편으로 인하여 몰락하였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이를 알 수 있다. 마약으로 인한 폐해는 매우 심각하다. 일시적인 쾌락을 위해 각종 마약류를 투약하지만 그로인해 부작용으로 인해 개인, 또는 한 가정을 파멸의 길로 빠지게 되고 이성에 대한 성범죄 등 2차 범죄발생 우려 역시 매우 심각하다. 과거 유흥업소 종사자 등 특정계층에 대한 일반적인 마약거래
(문경향토사 연구자 이만유)추석에 관한 우리 속담에 “더도 덜도 말고 늘 한가윗날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문경에서는 예로부터 “먹기는 추석처럼 먹고, 입기는 설날처럼 입는다”라는 말과 "먹는 것은 추석날같이 먹고, 입는 옷은 장가갈 때처럼 입어라.”는 말이 있다. 지금이야 모든 것이 풍족한 세상이지만 예전에는 먹고사는 것이 어렵고 모든 것이 부족한 시절이라 배불리 실컷 먹고 즐길 기회인 추석이 기다려졌고 일 년 내내 추석만 같기를 바라는 민초들의 소박한 소망이 담긴 말이다. 추석은 연중 으뜸 명절로서 가배(嘉俳), 가배일(嘉俳日), 가위, 한가위, 중추(仲秋), 중추절(仲秋節), 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문헌상 추석의 유래는 중국의 ‘수서(隨書) 동이전(東夷傳) 신라조(新羅條)’와 ‘구당서(舊唐書) 동이전(東夷傳) 신라조(新羅條)’에 신라인들은 산신(山神)에 제사 지내기 좋아하며 팔월 보름이면 왕이 풍류를 베풀고 관리들을 시켜 활을 쏘게 하여 잘 쏜 자에게는 상으로 말이나 포목을 준다.”고 했다. 우리 문헌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추석에 대한 기록이 있다. “왕이 육부(六部)를 정한 후 이를 두 패로 나누어 두 왕녀에게 각각
(안동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홍승헌)최근 아파트 화재로 인한 사상자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월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에서도 화재로 인해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아파트 화재 발생 시 사상자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소방시설의 미작동이다. 잦은 소방시설의 오작동으로 시설을 관리하는 관계자가 소방시설을 임의로 정지해 두거나 또는 고장 난 상태로 방치해 두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러한 경우 화재경보기가 화재 발생 사실을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알리지 못해 신속한 대피가 이뤄지지 않으며, 또한 자동으로 초기 화재를 진압해주는 스프링클러설비 등 소방시설의 미작동으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다. 둘째, 비상구 폐쇄 또는 장애물 적치로 인한 대피의 어려움이다. 최근 소방서로 비상구 폐쇄 또는 아파트 복도 장애물 적치 등과 같은 민원 전화가 자주 들어오고 있다. 평소 날이 밝을 때 또는 긴박하지 않은 순간에는 복도에 방치해둔 물건들이 지나 다니는데 큰 어려움을 유발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화재로 인해 건물에 연기가 가득 차 앞이 보이지 않을 때 또는 1분 1초가 위급한 순간에는 복도에 새워둔 작은 자전거조차도 화재
(의성경찰서 112치안종합상황실 경위 이종훈)인터넷 사이트와 스마트폰 앱을 통행 각종 물품을 싸게 판다며 대금만 가로채는 범죄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성수기 각종 콘도나 숙박권을 판다고 속이고 돈만 가로채는 수법의 사기 범죄가 많다. 이들은 각종 중고사이트,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호텔 숙박권이나, 항공권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글을 올리고 그 대금을 송금받고 연락을 끊어버리고 물건을 보내 주지 않는 흔한 수법을 활용하기도 한다. 또 숙박권 등 경품을 빙자해 추첨을 위해 개인의 인적사항을 기재토록 한 뒤 신상정보를 빼내 범죄에 이용하거나 이를 제 3자에게 팔아 이익을 챙기고 있는 피싱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이버사기는 당하게 되면 피해금액을 변제 받기가 매우 어렵다. 사이버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유행중인 사기 방식과 예방법을 늘 숙지해야 한다. 물건 구매 시 싼 물건이라면 무조건 의심하고, 사이버캅 앱 등을 이용해 판매자의 정보와 계좌를 확인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아울러 판매자가 안전거래 하자고 수상한 링크를 보낸다면 절대 접속하지 않아야 하며, 되도록 직접 만나서 돈과 물건을 전달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 바람직하
( 영주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조갑경)우리에게 많은 상처와 아픔을 안겨준 폭우가 지나간 뒤,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 연휴가 다가옴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하지만 다가오는 추석이 마냥 기쁘진 않다. 코로나19 첫 발생자 이후 현재까지 오미크론 변이 BA.5 재유행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년 같으면 가족 친지들이 서로 방문하고, 선물을 주고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겠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주거공간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 어느 때보다 실내에서의 안전이 중요해지고 있다. 소방은 화재 발생 시 초기진화 및 인명피해가 없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매년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부터 지속적인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 최근 5년간 통계에 따르면 경상북도 내에서 추석 연휴기간 발생한 화재 중 주택화재 비율은 전체 화재건수의 27%이며 발생원인은 부주의가 35%로 가장 많다. 이는 편하게 쉬어야 할 공간에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이 가정의 안전과 화재예방을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 일환으로 2012년부터 모든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
(전 문경문인협회 회장 이만유)연두색 신록이 아름다운 2013년 5월 어느 날, 필자가 사는 경북 문경시 산양면 거리에 현수막 하나가 시선을 끌었다. 산양면사무소에서 “산양면 슬로건”을 공모한다는 내용이었다. 지금 문경시의 브랜드 슬로건이 “긍정의 힘! Yes 문경”이지만 당시는 “새로운 도약, 일등 문경”이었다. 문경의 특성과 비전을 담은 역동적 이미지의 브랜드를 통한 지역의 정체성 확립과 마케팅 그리고 시민화합을 도모하여 미래지향적인 도시 이미지를 구현한다는 의미인데 모두 잘 만들어진 구호였다. 최일선 행정조직인 면(面)이 독립성을 가진 지방자치단체는 아니더라도 면민들을 하나로 결집하고 애향심을 가지게 하며 미래를 향한 비전을 제시하고 지역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 슬로건을 제정한다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 현수막이 걸린 며칠 뒤 채호식 산양면장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면민들로부터 접수된 산양면 슬로건에 대한 수상작 선정심사를 부탁한다는 것이었다. 얼마 후 지역 인사 및 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의 일원으로서 심사에 임하게 됐다. 그러나 신청된 작품들이 다 애정이 담긴 좋은 작품이었지만, 산양면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잘 표현한 적합한 작품으로는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2021년 3월 발표된 ‘국민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비만율은 38.3%로 2019년에 비해 4.5% 증가했다. 이는 과거 지속적으로 증가해온 비만율과 비교해도 급격한 증가세입니다. 더불어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유병률도 함께 증가했다. 비만과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증가 추세였으나, 유행 후 큰 폭으로 증가했고(6.2%p, 3.2%p), 고혈압 유병률과 고위험 음주율은 코로나19 유행 전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유행 후 각각 3.1%p, 3.0%p 증가했다. 연령별 변화를 보면 남자 30대에서 비만 증가,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 감소, 40대에서 고위험 음주율과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의 증가가 뚜렷했고, 그로 인해 모든 만성질환, 비만 유병률이 증가했다. ◇ 코로나19와 비만 인구 증가의 상관관계 태초에 사람은 농사짓기 이전부터 열매를 따 먹거나, 수렵을 하는 등 반드시 몸을 움직여야 생존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즉, 온종일 몸을 쓰니 근육이 늘고 먹을 것은 늘 부족해 지방이 쌓일 일이 없는 환경이었다. 몸을 지탱하기 위해서 몸을 쓰지 않을 때는 무조건 무거운 근육은 바로 없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가족 중에 암 환자가 있다면 불안한 마음이 든다. 유전된다는데 어느 정도인지, 또 나 때문에 내 딸이나 아들이 암에 걸린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다. 엄마나 언니가 유방암으로 진단받으면 더욱 불안하다. 그러나 유방암은 유전적 요인이 10% 이내이고 진단과 치료방법이 눈부시게 발전해 정기검진만 잘 받는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20년도 더 된 일로 기억한다. 필자가 대학에서 근무하던 시절에는 20~30대 여성이 유방암으로 진단받는 경우는 드물었다. 몇몇 환자는 결혼을 포기하거나 파혼당하는 걸 보기도 했고, 그 후 젊은 유방암 환자들이 힘들게 치료하는 과정을 보는 내 마음도 편하지 않았다. 하지만 가장 힘든 사람은 어머니였을 것이다. 특히 본인이 유방암으로 진단받은 적이 있다면 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어머니에게 유방암의 특징과 예후를 설명하며 안심을 시키려 해도 유전에 관한 자료는 외국 데이터만 있던 시절이라 ‘유전이 되나요?’라는 질문에 ‘외국은 이러이러합니다’라는 설명 외엔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마음의 짐을 덜어드리기에는 부족했던 것 같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두 번도 넘게 변한 지금은 한국인에
(전 문경문인협회 회장 이만유)문경은 “길의 고장”이다. 문경의 정체성을 한 말로 표현한다면 필자는 “길의 고장”이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문경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길을 테마로 한 “옛길박물관”이 있다. 그 안에는 길과 관련된 유무형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전시되어 있다. 그중에서 오늘은 풍속화 여행을 떠나 보고자 한다. 위의 그림은 조선 후기 풍속화로 유명한 신윤복(申潤福-1758년, 영조 34∼?)의 “월하정인도(月下情人圖)”이다. 조선의 뒷골목 풍경, 특히 깊은 밤 이슥한 고샅길을 정감있게 표현한 것으로 시대를 초월 많은 사람에게 재미와 웃음을 주는 작품이다. 풍속화란? 인간의 생활상을 그린 그림으로 그 시대 사회상과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고 역사, 문화, 철학과 해학이 담겨 있다. 조선시대 3대 풍속 화가는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 긍재 김득신으로 주로 민중들의 삶을 그렸고 서민들이 그림의 주인공이었다. 우리나라는 선사시대부터 이미 벽화를 통해 풍속화를 그렸으며 삼국시대 무용총 등 여러 고분 벽화가 그것이다. 조선 시대의 풍속화는 속화(俗畵)라고도 불렸다. 조선 전기, 중기에 사대부의 생활상인 수렵도, 계회도(契會圖), 시회도(詩會圖), 평생도
(의성소방서 구조구급센터장 소방경 배석규)기후변화로 인하여 매년 여름철 폭염의 기세는 강해지는 추세이다. 그렇다 보니 폭염을 피해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 시설을 찾거나 강‧계곡을 찾기 마련이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7~8월에 물놀이 안전사고 사망자는 수난사고 전체 사망자의 약70%를 차지할 정도로 여름 휴가철에 집중되어있다. 어떻게 하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즐거운 물놀이를 할 수 있을까? 첫째, 물놀이는 아무리 얕은 곳이라도 허가된 안전한 장소에서 해야 한다. 물속은 평지와는 달리 물웅덩이, 수초, 소용돌이 등 눈으로 확인 할 수 없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현장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안전하게 물놀이를 해야 한다. 둘째, 물놀이 전 충분한 준비운동은 필수!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차가운 물에 들어가면 신체에 부담을 주어 갑작스런 체온변화로 근육이 경직되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해 보자. 셋째, 물놀이 장소에선 구명조끼‧튜브 등 안전장구 착용하기!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시해서 물놀이를 하다 안전사고를 발생하는 경우도 더러 발생한다. 그러니 반드시 구명조끼 등을 착용하여 안전사고를 방지하자. 마지막으로 누군가
(김천경찰서 이주원)세상은 변화무궁하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듯 조금씩 변해가는 것이 아니라 자고 나면 변하고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는 말이 실감난다. 우리가 어느 시점에 배우는 지식이나 받아들이는 정보는 그 시점에서 유용할 수 있지만 변화무쌍한 환경 앞에서는 그 지식이나 정보도 곧 무용지물이 되어버리게 마련이다. 간단하게 말해서 지식이나 정보는 고정적이지만 환경은 가변적이기 때문에 우리는 줄기차게 새로운 정보화 지식을 찾아내고 익혀서 내 것으로 만드는 노력을 해야 한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배워야 훌륭한 사람이 많지만 필자가 야구를 좋아해서 정말 노력하는 선수를 소개한다. 프로야구 SSG 노경은 선수는 우리나라 나이로 올해 39세다. 지난해 롯데에서 방출됐으나 우여곡절 끝에 SSG로 이적 제2의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노경은 선수는 다른 선수들은 미래를 꿈꾸고 준비하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하지만 내겐 미래를 생각할 여유 같은 건 없다. 어떻게든 오늘을 버텨내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나도 미래를 꿈꾼다. 그 미래라는 건 어떻게든 살아남아 내년에도 재 계약을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오늘 하루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말 그대로 오늘만 산다고
(한국국학진흥원)᷺ 조선 시대 국왕도 잡기 어려운 ‘소비자 물가’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조선시대에 보였던 물가상승 기록을 바탕으로 “그건 얼마였을까?”라는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8월호를 발행했다. 선조들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가파르게 올라가는 물가에 탄식하는 모습, 하루하루 식량을 걱정하면서도 어머니를 위한 특별한 밥상을 마련하는 모습 등 조선 시대 ‘소비자 물가’를 소개한다. ᷺ 조선의 선비, 시장을 기록하다 ‘17세기 어느 선비의 경험, 그건 얼마였을까?’에서는 조극선(趙克善, 1595∼1658)이 쓴 일기를 중심으로 17세기 조선의 물가와 당대 경제 활동의 특징을 담았다. 조극선이 살던 시대는 화폐보다는 선물을 통한 생필품 조달이 이루어진 시기로 조극선이 초립을 팔아 감 10첩을 사고 면포나 신발을 팔아서 보리를 마련하는 등 당시의 화폐 경제를 짐작할 수 있다. 한편 조극선은 한양에서 화폐의 가치를 처음으로 접한다. 화폐로 녹봉을 받고, 쌀을 기준으로 한 시장 경제를 경험한 것이다. 점차 시간이 지나 18세기에는 화폐 유통과 시장의 발달로 경제활동의 일대 변화를 맞는다. 이러한 변화상은 경상도 상주 일대에 세거했던 권상일(權相一, 16
(경상북도 구미소방서장 정훈탁)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가정에서 발생하는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사소한 실수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아 조금만 신경쓴다면 미연에 예방할 수 있다. 어떻게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첫째, 주방에는 가스누설경보기를 설치하고 K급 소화기를 비치함으로 화재 발생에 대비할 수 있으며, 요리 중 가스불을 켜 놓은 상태에선 되도록 자리를 비우지 말고, 잠시 자리를 비울 때에는 가스불을 꼭 끄도록 한다. 둘째, 방 및 거실에서는 에어컨 및 실외기 연결선은 단일 전선 및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도록 한다. 실외기 먼지 청소를 자주하고, 근처에 불에 타는 물건은 두지 않는다. 여름이 시작되면서 다시 꺼낸 선풍기는 먼지 제거 후 사용하고, 모터가 과열되지 않도록 밤에는 타이머를 맞추도록 한다. 셋째, 베란다 및 다용도실에서 세탁기는 습기가 많은 곳을 피해서 설치 및 사용하고, 한 번에 많은 양을 세탁하면 모터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조금씩 나눠 세탁한다. 세탁기 주변에 가스보일러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 세탁기 화재 시 폭발로 이어질 수 있으니 더욱 주의한다. 넷째, 성냥이나
(전 문경시문화관광해설사회 회장 이만유)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 중 1위로 선정된 문경새재에는 조선시대 말기 천주교 박해를 피해 신도들이 모여 기도했던 기도굴이 있다. 이 굴은 문경새재 1관문과 2관문 사이 교귀정 위쪽 옛길에서 50m 정도 떨어진 가파른 산을 오르면 길이 7m, 폭 5.5m, 높이 1m 크기의 자연 동굴로서 우리나라 두 번째 방인사제인 최양업(崔良業, 1821~1861. 세례명:토마스) 신부가 경상도와 충청도에 전교 활동을 하면서 자주 지나다녔던 길옆의 신도들 비밀 예배소였다. 이곳에는 지금도 당시 모셨던 십자가와 성모상 등이 남아 있다. 최양업 신부는 1년에 7천여 리를 짚신을 신고 전국을 걸어서 밤낮없는 선교활동을 하다가 쇠약해진 몸에 병과 과로가 겹쳐 안타깝게도 문경새재 입구인 문경읍 진안리에서 선종(善終)하셨다. 이곳에는 최양업 신부를 기리기 위해서 천주교 안동교구에서 2002년 9월 29일 주막터 토지를 매입하여 가톨릭 “문경 진안리성지”로 지정하였다. 선종(善終)이란 용어는 “착하게 살다 복되고 거룩하게 삶을 마쳤다”는 뜻인 선생복종(善生福終)의 준말로서 서구의 가톨릭에서 사용하는 성직자의 죽음에 대한 표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