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경찰서가 차량에서 석화탄을 피우고 자살을 기도하던 한 가장의 소중한 목숨을 구하고 가정의 품으로 돌려보내 훈훈한 미담이 됐다.
사건은 6월 17일 저녁 10시25분께 자살기도 가장이 휴대폰으로 부인에게 “여보 미만해, 우리딸 윤희 잘 부탁한다.”는 자살 암시 문자를 보내면서, 부인이 대구경찰서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대구경찰서는 휴대폰 기지국를 통해 자살기도 남편의 위치를 추적한 결과 의성군 봉양면 삼산리 일대에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의성경찰서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의성경찰서는 약 3시간에 걸쳐 심야에 산악수색을 전개했으며, 다음날 새벽 2시경 자살기도자의 차량을 봉양면 장대리 부근에서 발견하고, 끈질게 설득해 사망 직전에 있는 자살기도자를 구출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의성경찰서 관계자는 자살기도자는 발견당시 소주 2병을 마시고, 본인의 차량에 석화탄을 피워 연기가 자욱한 상태에서 차량문을 잠그고 있었던 것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