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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이진련 대구시의원. 팔공산 구름다리 조성 사업 문제점 제기

예산 증액, 특정기업 특혜문제, 대구시 앞·뒤 다른 행정 등 지적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이진련 대구시의원이 11월 30일 제279회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팔공산 구름다리’ 사업과 관련해 “코로나 시대, 180억 팔공산 구름다리, 누구를 위해 조성하나?”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진련 의원은 “시민단체들이 2018년부터 팔공산 구름다리 조성사업에 대해 환경파괴 문제, 문화재 보호 문제, 특정 기업 특혜 문제, 시설 안전 문제 등을 지속적으로 공론화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대구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여 공정하게 추진하겠다.’고 답변해 왔지만, 제기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도 없이 이번 달 긴급으로 2건의 긴급입찰(공사, 감리)을 올리고 12월에 착공하겠다는 발표를 했다.”며

 

“더욱 문제는 18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팔공산 구름다리사업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지금의 대구에는 도움이 되지 않으며, 구름다리 조성 전에 체결한다던 민간 케이블카와의 사회공헌 협약이 체결되지 않았음에도 대구시가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2018년 당초 230m에서 320m로 길이가 90m(3분의1)늘어났으나 공사비가 동일하다는 점을 지적했을 때 대구시는 ‘실측 결과가 320m일뿐 140억의 예산으로 착공가능하다’라고 답변한 것과 달리 금년도 팔공산 구름다리의 공사비는 180억으로 길이만큼 예산이 증액된 것이 확인되었다.”고 대구시의 앞뒤가 다른 행정을 비판했다.

 

2018년에는 국비 70억, 시비 70억으로 예산이 계획되었지만 현재는 국비 25억 시비 155억으로 시비의 부담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한데다가 시비 155억은 전액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 전부 시민의 빚으로 남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진련 의원은 또 다른 문제를 제기했다.

“대구시는 팔공산 구름다리 조성을 위한 4필지의 부지 중 민간 케이블카 소유의 부지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즉, 구름다리사업은 민간케이블카의 땅을 매입해 구름다리를 조성하고 다시 케이블카 회사에 헌납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사업이며, 조성 후 시민들이 구름다리를 가기위해서는 민간케이블카에게 1만 1천원을 지불해야하는 만큼, 이것은 명백한 특혜이며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시민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진련 의원은 “대구시의 팔공산 구름다리 조성 목적이 진심으로 팔공산 상권 활성화 및 관광약자 배려에 있다면 코로나19로 어려운 팔공산의 동화지구, 파계지구, 갓바위 지구의 균형발전을 위한 직접적인 지원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관광약자 배려를 위해서는 관광 바우처 사업을 추진하여 관광약자 및 지역 관광업계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수립해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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