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장물 휴대폰을 불법으로 거래한 피해자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포항북부경찰서(총경 오완석)는 택시 승객이 놓고 내린 휴대폰을 습득한 택시기사 등 91명과 이들로부터 휴대폰을 매입한 피의자 A씨(26세) 등 23명을 검거해 이들 중 11명은 구속하고 10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총책인 피의자 A씨(26세) 등 3명은 ‘15년 3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택시기사들로부터 휴대전화를 매입한 B씨(35세) 등 20명으로부터 휴대전화를 매입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이 거래한 휴대전화는 288대로 시가 2억3천만 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10개월간의 장기간 수사로 피의자들을 검거하고 압수한 휴대전화 288대 중 156대를 피해자에게 돌려주고, 앞으로도 개인의 재산 및 사생활 보호차원에서 이 같은 휴대전화 절취 및 불법 매입 행위에 대해선 적극적인 수사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