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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여름휴가 9) 삼성현의 고장 경산으로 떠나는 여름휴가

한가로운 농촌마을의 작은 저수지, 아름드리 왕버들이 푸른 하늘과 조화 이룬 경산에서의 힐링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 “올 여름휴가 삼성현의 고장 경산으로 떠나보세요~”


대구시와 인접한 경산은 한가로운 농촌마을의 작은 저수지와 둑을 가득 메운 아름드리 왕버들이 푸른 하늘과 조화를 이룬 녹색명소 반곡지를 비롯해 ‣ 팔공산 갓바위 ‣ 삼성현역사문화공원 ‣ 남매그린공원음악분수 ‣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 ‣ 경산시립박물관 ‣ 선본사와 삼층석탑 등이 유명하다.
 
‣ 남산 반곡지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 알려진 남산 반곡지는 꽃 피는 봄부터 눈 내리는 겨울까지 어느 한 철 아름답지 않은 계절이 없다. 수백 년 된 왕버들 20여 거루가 줄지어 선 150m 가량의 나무터널 흙길을 걷다보면 한적한 농촌의 정취와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제2의 청송 주산지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반곡지는 경산지역 사진작가들이 인터넷에 사진을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인터넷에 올려 진 사진을 본 전국의 사진 애호가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면서 2011년 3월에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로 선정됐다.


지금은 사진애호가뿐만 아니라 연인, 가족나들이객 등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2013년 10월안전행정부의 ‘우리마을 향토자원 Best 30선’에 선정된 바 있다.




‣ 팔공산 갓바위


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보물 제431호)은 통일신라시대 오악(五岳)의 중심인 팔공산 남쪽 관봉 정상에 조각된 항마촉지인 여래좌상으로 전체 높이 593.9cm, 무릎너비 319.6cm의 거불(巨佛)로 머리 위에 갓모양의 보개가 얹혀 있어 ‘갓바위 부처’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삼국시대 선덕여왕 7년(638년)에 조성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통일신라 8세기의 불상양식을 계승한 경주 석굴암 본존여래좌상(국보 제24호)의 자세와 수인, 조각기법을 따르고 있다. 항마촉지인의 손 조각이 섬세하고 상체의 볼륨이 살아있는 점으로 보아 9세기 전반 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곳은 정성껏 빌면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영험이 많은 부처로 알려져 기도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삼성현역사문화공원


경산에서 탄생한 삼성현(원효·설총·일연)의 업적과 정신적 가치를 만나고,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26만2천774㎡ 면적에 조성돼 2015년 4월 30일 공식개장한 주제공원이다.


삼국시대에 종교사상의 통합과 대중화에 앞섰던 원효(617~686)를 비롯해 신라 10현의 한 사람으로 신문왕에게 ‘화왕계’를 지어 간언했던 설총(655~?), 반만년의 역사를 기록한 일연(1206~1289)의 삼국유사도 만날 수 있다. 삼성현 역사문화공원은 바닥분수, 실개울, 연못(4개소) 등 조경시설이 있다.


폭1.5m, 길이250m 규모로 조성된 실개울을 따라 거닐면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연못에는 비단잉어, 금붕어 등 관상용 어류를 방사하고 연꽃조형물, 갈대 등을 전시해 방문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삼성현역사문화공원 중앙광장에 조성된 물놀이형 바닥분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현역사문화공원은 이 밖에도 산책로, 삼성현이야기정원, 국궁장, 어린이놀이시설, 피크닉장 등이 조성되어 있다. 




‣ 남매근린공원 음악분수 &바닥분수


2014년 3월 개장한 남매근린공원은 경산시청 앞 도심지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고 특히 야간에 아름다운 조명과 음악분수의 환상적인 연출로 연인들을 비롯해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경산의 새로운 휴식 공간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


사적 제516호인 경산시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 영남대학교 앞 임당동과 조영동, 압량면 부적리 일대 구릉지대에는 밑지름 20m, 높이 4m에 이르는 대형고분 30여 기(基)가 모여 있다. 1982년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발굴 조사한 결과 1천500여기에 달하는 무덤(古墳)과 토성(土城), 집자리, 소택지(沼澤地) 등 다양한 성격의 유구(遺構)가 발굴돼 세상을 놀라게 했다.


유적에서는 금동관을 비롯한 화려한 장신구, 다양한 형태의 토기, 말갖춤, 무기, 농기구 등 쇠로 만든 철기(鐵器), 압독 사람들이 먹었던 조개, 물고기뼈, 동물뼈, 과일의 씨앗 등 2만점이 넘는 엄청난 유물이 쏟아졌다.


유적은 대체로 기원전 2세기부터 기원후 7세기 경까지 지속됐으며,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기록된 고대 압독국(押督國)의 중심지였음이 드러났다. 현재 무덤 중 하나는 발굴당시의 모습 그대로 야외 박물관으로 만들어 무덤의 구조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발굴모습과 출토유물 사진을 전시해 이해를 돕고 있다.




‣ 경산시립박물관 (경산시 박물관로 46)


경산의 역사와 문화, 경산사람들의 생활모습을 전시하는 종합문화공간으로 2007년 2월 개관했다. 경산문화의 뿌리인 고대국가 압독국과 삼성현인 원효, 설총, 일연의 생애와 업적을 전시하고 있다.


또 통일신라의 위업을 달성한 김유신 장군의 군사훈련유적, 통일신라와 고려시대의 불교문화유산을 비롯해 조선시대의 정치, 사회, 교육, 문화, 예술 등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경산의 역사와 문화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설 전시뿐만 아니라 매년 다양한 주제의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어린이 삼성현학교, 박물관대학 등 평생학습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 선본사와 삼층석탑


선본사는 갓바위를 관리하고 있는 조계종 직영사찰로 신라 소지왕 13년(491년)에 극달대사가 창건했다. 갓바위 부처가 있는 상단, 대웅전과 삼성각이 있는 중단(웃 절), 극락전이 있는 하단(본 절)으로 나뉜다. 본 절에서 관봉으로 15분 정도 올라가면 삼성각과 대중공양간이 나온다. 여기서 30m 정도 올라가면 대웅전 사역이, 다시 5분 정도 올라가면 상단 갓바위 불상이 나온다.


갓바위로 올라가는 입구에서 우측으로 200m 정도 올라가면 4.6m 높이의 선본암 삼층석탑(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15호)이 있다. 간결하고 장중한 멋을 지닌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 8세기 중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도굴로 무너진 것을 1979년에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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