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한국원자력산업협회와 일본, 중국, 대만의 원자력산업계 대표 협회는 10월 15일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제11회 동아시아 원자력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일본에서는 일본원자력산업협회(JAIF), 중국에서는 중국핵능행업협회(CNEA), 대만에서는 대만핵능급산업협회(TNA)가 대표단을 이끌고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의 주요 원자력 유관기관에서 80여명의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여 △원자력산업의 현황과 미래,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산업계의 대응, △원전 운영과 안전, △첨단 기술과 혁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가졌다.
개회사와 기조연설에서 참가국 대표들은 공통적으로 현재 세계가 직면한 기후위기와 에너지 안보, AI와 같은 첨단산업 발전으로 인한 전력수요 대응 측면에서 원자력이 다시금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나아가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전제임을 강조했으며, SMR(소형모듈원자로)를 포함한 차세대 원전과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의 적극 도입을 통해 안전성·효율성·지속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점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동아시아 지역이 세계 원자력 발전의 중심지로서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고, 인재 육성과 사회적 신뢰 회복을 통해 원자력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도모하기로 하고 이의 효과적 대응을 위해 한국, 일본, 중국, 대만이 제반 정보를 공유하고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해외 참석자들은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와 한전KPS 원자력정비기술센터를 견학하며, 한국의 우수한 원전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현장 교류의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동아시아 원자력포럼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사고를 계기로 전 세계 원전의 약 1/4이 위치한 동아시아 지역의 원전 안전대책과 조치에 관한 정보 교류, 원자력산업 활성화 방안 협의와 중장기적 협력체계 구축 추진을 위해 2013년 발족됐으며 한국, 일본, 중국, 대만을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올해 포럼은 한국원자력산업협회 주관으로, APEC 2025를 맞이하여 경주에서 개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