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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산불피해 지역민 여러분 함께 아픔 이겨내요

안동 산불피해 이재민 위한 자원봉사의 손길 이어져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지난 3월 대형산불로 가장 많은 수의 이재민이 발생한 안동에, 각계각층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안동시는 산불 발생 이후 안동체육관을 중심으로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물품을 접수하고 대피소별 필요한 물품을 적재적소에 배부하고 있다.

 

이에 전국에서 모인 수많은 물품으로 가득 찬 이곳에 지금까지도 자원봉사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안동시 송현동에 위치한 50사단 제3260부대에서는 매일 20여 명의 장병이 안동체육관을 방문해 구호물품 상‧하차, 물품 정리 등에 앞장서 구호물품이 대피소로 신속하게 전달되기까지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장병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선 것이다.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 드라마 ‘굿파트너’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있는 지승현 배우도 연이은 자원봉사활동으로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그는 지난 2일부터 안동체육관 현장을 직접 방문해 구호물품 상‧하차 작업을 일주일 넘게 이어왔다. 고향을 돕기 위해 방문한 그는 오히려 다른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을 보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안동시는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에 힘입어 빠른 시일 내에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안동시치과의사회는 산불 피해를 입은 시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도움을 전달하기 위해 4월 10일 경북공동모금회를 통해 1,000만 원을 전달했다.

 

또한,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협력해 3월 29일부터 3월 31일까지 안동체육관에 이동치과병원을 설치하고 산불피해 이재민 대상으로 구강검진, 틀니 수리 등 진료를 실시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안동시에 칫솔, 구강용품 세트, 틀니 케이스 1,000여 점을 전달해 이재민에게 많은 보탬이 됐다.

 

 

임성범회장은 “이번 활동은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에게 치과 진료 봉사와 기부활동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산불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시민에게 의료진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이 큰 힘이 됐으리라 생각하며, 이번 의료봉사와 기부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안동 지역 내 기업과 단체들도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서구동 관변단체는 지역사회에서 각종 주민지원 활동과 봉사를 주도하는 단체로, 이번에 1,180만 원의 성금을 전달하며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사회복지법인 애명은 취약계층을 위한 돌봄과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581만 4천 원을 기부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지역 전기 관련 업계를 대표하는 안동시전기공사협의회도 500만 원을 기부했다. 이들은 지속적으로 지역발전과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금융기관인 iM뱅크 대구은행지부는 5천만 원을 기부하며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주)진광전력은 안동을 중심으로 청정에너지기술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시공 및 유지보수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6천만 원을 기탁해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통신공사 전문기업인 (주)한남전기통신공사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활약 중인 세한에너지(주), 스마트 건설을 선도하는 (주)혁신이앤씨, 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 (주)티에이치이는 각각 1천만 원씩 기부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더했다.

대한불교 진각종도 대형산불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안동시를 위해 성금 2,000만 원을 기부했다.

 

대한불교 진각종은 산불로 인한 사찰과 문화유산 피해 등의 복구를 위해서도 1,0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힘쓰고 있다.

 

법연정사는 “이례적인 대형산불로 인해 민가, 산림, 문화재 등 너무 큰 피해를 입었다”며 “모두가 함께 극복해야 한다는 마음에 기부하게 됐다. 이재민들의 회복에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공익한방의료재단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안동시 주민을 위해 침구류 300세트를 기부했다.

 

자생의료재단은 ‘긍휼지심(矜恤之心)’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지역민들과의 상생에 힘쓰며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마음을 나눴다.

 

재단은 이불 300세트 기부 이외에도 앞서 지난달 27일 길안중학교에 마련된 대피소를 찾아 산불피해 주민 약 100명과 산불 진화 및 복구에 투입된 소방대원 등 복구인력 100여 명을 합쳐 총 200여 명에게 짜장면 봉사로 식사를 제공하기도 했다.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은 “산불로 일상을 잃어버린 피해 주민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침구류를 지원하게 됐고,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을 되찾길 소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생분해 및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주)에스제이바이오그린(대표 심관섭)은 안동지역 농민을 위해 생분해 멀칭필름(595만 원 상당)을 기부했다.

 

본격적인 영농철임에도 농자재 소실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상황을 듣고 생분해 필름을 지원하게 됐으며, 산불 피해 지역인 풍천면, 일직면, 남후면, 남선면, 임하면, 길안면 등 7개 지역에 전달됐다.

 

 

㈜에스제이바이오그린은 농업용 멀칭필름과 어망사, 스포츠용품, 쇼핑백, 도시락, 컵, 부직포 생산라인에 이르기까지 국내 생분해 플라스틱 성형 및 가공 분야의 최선두에 서 있는 기업이다.

 

㈜에스제이바이오그린 관계자는 “산불피해 농민들이 영농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기부을 결정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며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석규 농촌지도자안동시연합회장은 “㈜에스제이바이오그린에서 따뜻한 마음을 담아 기부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피해를 입은 농가에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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