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세계 최대 알루미늄 재활용 및 압연 제조기업인 노벨리스는 호주의 대표적인 맥주회사 라이온(Lion), 호주 최대 광산기업 리오틴토(Rio Tinto), 포장재 생산·재활용 업체 비지(Visy) 등 3개 사와 협약을 맺고 함께 저탄소 맥주캔을 생산하는 탄소감축 시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벨리스 관계자는 3월 24일 “이번 협업을 통해 4개 사는 재생 알루미늄 함량을 83%까지 높인 스톤앤우드(Stone & Wood) 맥주캔을 선보였다”면서, “이 제품은 기존 스톤앤우드 브랜드 맥주캔 대비 재생 알루미늄 함량을 30% 이상 늘려 탄소 배출량을 59%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노벨리스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공급망 전반에 걸쳐 각 기업들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리오틴토는 저탄소 프라임 알루미늄 원자재를 공급하고, 노벨리스 코리아 영주공장은 재생 알루미늄 함량이 높은 알루미늄 캔 소재를 생산한다. 비지는 호주 현지에서 캔을 생산하고 수거된 폐음료캔을 노벨리스 코리아 영주공장으로 보내 재활용한다. 라이온은 호주 전역 매장에서 스톤앤우드 브랜드 맥주를 판매하며, 캔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소비자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호주 시장에 공급되는 캔은 18개월 동안 총1,500만 개에 달하며, 1,235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나무 한 그루의 연간 탄소 흡수량(22kg) 기준 약 5만6,136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제임스 브린들리 라이온 호주 대표는 "이번 협업은 업계 선도 기업들이 공동 목표를 위해 힘을 모으면 어떤 혁신이 가능한지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호주의 제조 기술과 협력사들의 역량을 결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줄이면서도 소비자가 기대하는 품질을 유지하는 솔루션을 만들어낸 것으로, 산업계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사친 사푸테 노벨리스 아시아 사장은 “지속가능한 저탄소 알루미늄 솔루션 공급을 통해 고객의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은 물론, 순환경제 실현에 일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노벨리스는 순환 솔루션으로 알루미늄을 최적의 소재로 발전시킨다는 비전 하에 재생 알루미늄 사용을 늘리고 제조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투자와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벨리스는 경상북도 영주에서 아시아 최대 알루미늄 캔 재활용 시설을 운영하며 연간 약180억 개의 폐음료캔을 재활용한다. 뿐만아니라, 알루미늄 재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울산에 약6천5백만 달러 규모의 알루미늄 재활용 시설을 신설해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한편, 노벨리스는 지속 가능한 세상을 함께 만든다는 기업 목적을 표방하고 있다. 노벨리스는 혁신적인 알루미늄 제품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세계 최대 알루미늄 재활용 기업이다.
또 저탄소, 지속 가능한 알루미늄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기업으로서 북미, 유럽, 아시아, 남미 지역에서 항공우주, 자동차, 음료 캔, 스페셜티 제품 산업의 고객 및 공급업체들과 협력해 완전한 순환경제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2024 회계연도에 노벨리스는 약162억 달러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노벨리스는 인도 뭄바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기업 아디트야 비를라 그룹(Aditya Birla Group)의 알루미늄, 구리, 금속 부문 주력 기업인 힌달코 인더스트리즈(Hindalco Industries Limited)의 자회사이다